BC주 산불로 1만명 넘게 대피했는데 그 와중에 인류애 폭발한 동네 근황
지금 캐나다 BC주 썸머랜드(Summerland) 지역에 엄청나게 큰 산불이 번져서 상황이 아주 심상치 않아. 금요일 오후에 시작된 불길이 순식간에 퍼져나가면서, 올해 BC주 최대 규모인 1만 2천 명 이상이 대피하는 엄청난 일이 벌어졌거든.

정말 안타깝게도 이 과정에서 80대 할머니 한 분이 목숨을 잃으셨고, 수많은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집을 잃었어. 주 정부에서는 비상사태(State of Emergency)까지 선포했을 정도야. 대피소로 쓰이고 있는 펜틱턴(Penticton)이라는 도시는 임시 숙소를 찾고 지원금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대.

하지만 이런 슬프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소식들이 계속 들려오고 있어. 피난을 온 사람들을 위해 동네 마트나 카지노 같은 로컬 비즈니스들이 발 벗고 나서서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있거든. 시크교 사원부터 피자집까지 온 동네가 힘을 합쳐서 이웃들을 돕고 있는 중이야.

심지어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평범한 이웃들까지 기꺼이 자기 집 방을 내어주며 온정을 나누고 있다니, 각박한 세상에서도 인류애는 아직 살아있다는 걸 제대로 보여주고 있지.

아직도 산불이 잡히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내 집이 무사한지,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몰라 애를 태우고 있어. 부디 하루빨리 불길이 잡혀서 피해를 입은 분들이 다시 평범하고 따뜻한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혹시라도 건조하고 불이 나기 쉬운 지역에 산다면 항상 귀중품을 미리 챙겨두고 뉴스에 귀를 기울이는 거 잊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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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캐나다인들이 이렇게 거대한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정작 기후 온난화의 원인을 제일 많이 제공해 놓고도 모른 척하는 미국은 트럼프가 나서서 우리한테 보복성 관세나 매길 준비를 하고 있네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IA •
진짜 정신 나간 방화범 놈들이랑 그거 옹호하는 애들 다 가둬버리게 옛날 정신병원 시설 다시 문 열어야 돼
AL •
투표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국 이런 결과가 따르는 법이지요
RA •
BC 렌트비 생각하면 남는 방 내주는 게 밥 한 끼보다 더 큰 결심일 수도 있겠네? 평소엔 각자도생 같아도 재난 터지면 동네 커뮤니티가 진짜 세긴 한 듯
ㅈㄹㄹ •
    
맞아, BC에서 빈방 내주는 건 호의가 아니라 월세 한 칸을 통째로 나누는 거지. 재난 오면 각자도생 모드도 잠깐 로그아웃하더라
ㅊㅈㅊ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