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정부가 2025-26년 예산안에서 무려 4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조 원이나 되는 돈을 안 쓰고 묵혀뒀다는 소식이 터졌어. 원래 쓰기로 한 인프라 예산 150억 달러 중 25%나 되는 엄청난 금액이 공중분해(?)된 셈이지.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니, 정부 말로는 인력도 부족하고 공급망도 꼬여서 공사가 자꾸 밀리는 슬리피지(Slippage, 계획된 예산이나 일정이 지연되는 현상) 때문이래. 덕분에 내년에 문을 열기로 했던 세인트 폴 병원 신축부터 써리 스카이트레인 연장, 1번 고속도로 확장 같은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다 줄줄이 지각하게 생겼어.
재무부 장관은 “아예 취소된 건 아니고 그냥 속도가 좀 느려진 것뿐이야”라고 해명하고 있긴 해. 예전부터 예산의 70에서 75퍼센트만 쓰는 게 흔한 일이라면서 쉴드를 치고 있지.
근데 보수당이나 경제계에서는 “이건 아니지”라며 극딜을 넣는 중이야. 물가랑 인건비가 미친 듯이 오르는 마당에 공사가 늦어지면 결국 나중에 돈이 더 깨진다는 거지.
거기다 벌써 6년째 이러고 있으니, 처음부터 지키지도 못할 무리한 예산을 짜놓고 선심성 공수표만 날린 거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어. 결국 피해는 하루빨리 병원이나 도로가 좋아지길 기다리던 우리 몫이 된 느낌이야. 언제쯤 시원하게 공사 끝나는 꼴을 볼 수 있을까 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