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 플레전트(밴쿠버의 핫한 동네)에 있던 유명한 식당이 이번 달에 결국 문을 닫는다고 해. 빡센 월세 문제에다가 끝날 기미가 안 보이는 브로드웨이 지하철(밴쿠버 시내를 관통하는 지하철 연장 프로젝트) 공사가 결정타였나 봐.
“페이블 다이너”라는 식당인데, 10년 넘게 리 빌딩(역사가 깊은 오래된 건물)에서 컴포트 푸드(먹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익숙한 가정식)를 팔던 곳이거든. 2019년에는 가이 피에리(미국의 엄청 유명한 먹방 유튜버 겸 방송인)가 진행하는 맛집 프로그램에도 나올 정도로 잘나갔어.
근데 2020년 가을부터 시작된 지하철 공사가 딜레이되면서 완공일은 안갯속이지, 코로나 터졌지, 건물주랑 월세 협상은 안 되지... 결국 매출이 45%나 떡락하면서 버티다 못해 백기를 들고 만 거야. 8월 23일에 마지막 영업을 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고 하네.
사장님인 론 아저씨는 그동안 찾아와 준 단골들이랑 직원들한테 너무 고맙다며 찡한 멘트를 남겼어. 본인들이 여기서 쌓아 올린 커뮤니티가 진짜 자랑스럽대.
그래도 너무 섭섭해하진 마. 웨스트 4번가에 있는 “페이블 키친”이랑 다운타운의 “페이블 다이너 앤 그릴”은 계속 영업하니까 거기로 가면 되거든. 게다가 사장님이 나중에 푸드트럭이나 다른 장소에서 부활할 수도 있다고 떡밥을 살짝 던져놨어. 우리 존버하면서 언젠가 다시 그 맛을 볼 수 있길 희망 회로 한번 팽팽하게 돌려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