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 있는 43년 된 경기장 BC 플레이스가 올해 제대로 폼을 끌어올렸어. 2024년에 테일러 스위프트가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 테일러 스위프트의 역대급 월드 투어 콘서트)를 매진시키며 팝 역사에 한 획을 그었잖아? 근데 2026년인 올해는 메이저 콘서트 유치 기록을 아예 새로 쓰고 있거든.
얼마 전 월드컵도 무사히 끝냈고, 8월에는 AC/DC, 노아 카한, 건즈 앤 로지스 같은 글로벌 스타들이 줄줄이 방문해. 브루노 마스는 10월에 무려 5회 연속 공연을 한다네? 올해만 총 10개의 대형 콘서트가 열리는데, 코로나 이전 1년에 4개 정도였던 거랑 비교하면 완전 떡상한 거지.
요즘 투어 비용이 비싸지다 보니, 아티스트들도 여러 도시를 도는 대신 밴쿠버처럼 접근성 좋은 한 곳에 머물며 여러 번 공연하는 걸 선호한대. 덕분에 런던 웸블리나 LA 소파이 스타디움 급으로 섭외가 쏟아지는 중이야.
대신 무대 세우고 철거하는 스태프들은 죽어나는 중이지. 이달 말 노아 카한과 건즈 앤 로지스가 연달아 공연하는데, 무려 셰어링 스틸(Sharing steel, 서로 다른 아티스트가 같은 무대 구조물을 공유해서 사용하는 것)이라는 초강수를 뒀어. 새벽 3시 반에 노아 장비를 빼자마자 바로 건즈 장비를 세팅해야 하니 극한 직업이 따로 없지. 의자 렌탈하고 인력 구하느라 관계자들 영혼까지 갈아 넣고 있대.
경기장 운영진은 앞으로 K팝 스타들도 꼭 세우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내는 중이야. 방탄소년단(BTS)이나 블랙핑크(BlackPink) 같은 슈스들이 여기서 공연할 날이 조만간 올지도 모르니, 다들 총알(콘서트 티켓을 사기 위해 모아둔 돈) 장전하고 딱 기다려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