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밴쿠버 커넉스 전담했던 짐 제이미슨 기자 자전거 사고로 돌아가셨대
90년대랑 2000년대에 밴쿠버 커넉스(캐나다 밴쿠버를 연고지로 하는 북미 프로 아이스하키 팀) 기사를 챙겨봤다면 이분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지도 몰라. 밴쿠버 프로빈스(지역 일간지)에서 스포츠 기자로 오래 일하셨던 짐 제이미슨 기자가 7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이야.

얼마 전 노스쇼어(밴쿠버 북부의 산악 지대)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를 당하셨고, 결국 일주일 만에 눈을 감으셨다고 해. 2015년에 30년간의 기자 생활을 마치고 은퇴하신 뒤로는 자전거 타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내셨거든. 곧 열릴 그란폰도(수천 명이 참가하는 장거리 자전거 대회)에 참가하려고 훈련하시던 중에 이런 일이 생겨서 주변의 안타까움이 더 큰 것 같아.

함께 일했던 동료들 말로는, 이분은 정말 묵묵하게 자기 일을 하는 참된 언론인이었대. 다른 기자들이 자극적이거나 화려한 기사를 쫓을 때, 짐은 아무도 안 하려고 하는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언제나 사실과 통계 위주로 아주 객관적인 기사만 썼다고 하더라고. 자기주장을 내세우기보다는 진짜 팩트만 전달하려고 노력하셨던 거지.

가족들 몰래 와이파이를 찾아서 커넉스 소식을 챙겨볼 정도로 하키를 사랑하셨고, 동료들과 밥 먹으면서 취재 경쟁을 하던 따뜻한 추억들도 참 많으신 분이더라. 남들 앞에 나서기보다는 항상 조용히 배려하던 분이었는데, 참 마음이 아프네. 평생을 좋은 기사와 함께 치열하고 따뜻하게 살아오신 분이라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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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고등학교 때 짐을 알았었는데, 정말 좋은 친구였습니다.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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