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BC주(브리티시컬럼비아주) 전체가 산불 때문에 완전 비상사태에 돌입했어. 특히 오카나건 지역에 있는 볼드 레인지 산불이 198제곱킬로미터(서울 면적의 약 3분의 1 크기)까지 커지면서 통제 불능 상태로 번지고 있거든. 건조한 날씨에 실수로 불을 내거나 일부러 불을 지르는 빌런들 때문에 소방 당국이 진짜 골머리를 앓고 있어.
서머랜드(오카나건 호수 근처 도시)를 관통하는 메인 고속도로는 하루 중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만 제한적으로 통행이 가능해졌어. 지나갈 수는 있어도 중간에 차를 세우거나 고속도로에서 빠져나가는 건 절대 불가능해. 언제 상황이 돌변할지 모르니까 항상 긴장해야 하고.
근데 이런 와중에 프린스턴(BC주 남부의 작은 소도시) 지역에서 어떤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 빈 들판에 불을 질렀다가 딱 걸려서 체포됐어. 다행히 바로 불을 끄긴 했는데, 어이없게도 이 방화범이 조건부 석방으로 풀려났다는 거야. 경찰은 요즘 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 산불 위험을 키우는 짓은 무관용 원칙으로 얄짤없이 처벌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산불 연기 때문에 메트로 밴쿠버(밴쿠버 광역 도시권)랑 프레이저 밸리 쪽은 공기 질 경보가 주황색(위험 수준이 꽤 높은 단계)으로 격상됐어. 임산부나 노약자, 호흡기 안 좋은 사람들은 무조건 실내에 머물러야 해.
그래도 한 가지 훈훈한 소식은 BC주 동물보호협회(SPCA)가 나서서 재난 지역에 남겨진 동물들을 구조하고 있다는 사실이야. 벌써 100마리가 넘는 개와 고양이, 심지어 도마뱀까지 구출했고 일부는 주인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대. 지금 BC주 전역에 100개가 넘는 산불이 타고 있으니까, 다들 마스크 꼭 챙기고 안전 조심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