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하키 방송인 ‘Hockey Night in Canada Punjabi’ (펀자브어 하키 나이트 인 캐나다)가 무려 18년 만에 돌연 서비스 종료를 선언해서, 시청하던 펀자브계 캐나다인들 멘붕 제대로 온 상황이야.
진행자였던 자그라즈 랠리라는 분은 여덟 살 때부터 이 방송 진행자가 되는 게 꿈이었대. 2022년에 드디어 스태프로 입사해서 각고의 노력 끝에 작년 10월에 감격적인 첫 방송 데뷔를 했단 말이지. 첫 방송 들어가기 전엔 증조할머니랑 부모님 생각하면서 눈물까지 찔끔 흘렸다는데, 꿈을 이룬지 얼마 안 돼서 청천벽력 같은 하차 통보를 받은 거야.
제작사인 Rogers Sports & Media (로저스 스포츠 앤 미디어)가 지난 금요일에 캔슬을 때려버렸어. 다른 스포츠 채널이나 뉴스 쪽에서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고 있어서 어느 정도 짐작은 했다지만, 아예 프로그램 자체가 통째로 날아갈 줄은 상상도 못했다는 거지.
이 방송이 펀자브계 이민자 1세대 부모님들한테 캐나다 국민 스포츠인 NHL (북미아이스하키리그) 룰도 알려주고, 세대 간에 대화도 통하게 해주는 진짜 꿀템 같은 역할을 했었거든. 이제 하키 볼 때마다 젊은 세대들이 옆에서 일일이 인간 번역기 빙의해서 설명해 줘야 할 판이야.
캐나다 문화랑 펀자브 문화의 연결고리 하나가 뚝 끊긴 느낌이라 다들 씁쓸해하고 있어. 비록 방송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그동안 캐나다 하키계에 남긴 긍정적인 임팩트만큼은 다들 찐으로 인정하는 분위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