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하면 맨날 레깅스에 고어텍스(기능성 방수 원단) 등산복만 입고 다니는 동네인 줄 알았지? 근데 이번에 숨어있는 패션 피플들의 혼을 쏙 빼놓을 패션 경연 대회가 열린대. 이름하여 ‘더 밴쿠버 프로젝트(The Vancouver Project)’라는 행사야.
오는 8월 30일에 다운타운 롭슨 거리에 있는 JCI 인스티튜트(미용 및 패션 전문 직업학교) 캠퍼스에서 첫 런웨이가 쫙 깔린다고 하더라구. 랑데부 소셜이랑 페어팩스 이즈 데드라는 곳에서 주최하는 이 대회는, 밴쿠버의 신진 디자이너들을 발굴해서 글로벌 무대로 떡상시켜 보자는 아주 야심 찬 목표를 갖고 있어.
공동 창립자인 시드 파즈 왈, “밴쿠버 바닥에 뻔한 옷차림만 있는 게 아니다, 진짜 예술을 사랑하는 크리에이티브한 영혼들이 지하에서 바글바글하다”면서 제대로 빛을 비춰주겠다고 폼을 딱 잡았지.
이번에 출전하는 디자이너는 주갈 조시, 잭슨 프레이저, 그리고 디자인 트리오 글루까지 총 세 팀이야. 5월부터 SNS로 싹싹 긁어모은 실력자들이고, 7월에 공개 캐스팅으로 뽑은 모델들이 ‘소설보다 더 기묘한’이라는 주제로 런웨이를 찢어놓을 예정이래. 게다가 슬로우 패션(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과정을 거쳐 생산된 의류) 디자이너 등 다양한 로컬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나서서 매의 눈으로 평가한다고 해.
우승자한테는 로컬 브랜드들이 협찬한 빵빵한 상품이 터지고, JCI 인스티튜트 학생들은 헤어나 메이크업, 연출 보조로 참여하면서 실전 경험도 쌓고 학점도 챙긴다고 하니 완전 꿩 먹고 알 먹는 축제지.
티켓은 60달러고 누구나 가서 볼 수 있다니까, 맨날 똑같은 옷만 입어서 지겹다면 힙한 영감 좀 받으러 구경 가보는 것도 꿀잼일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