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년 묵은 밴쿠버 헤이스팅스 파크 요즘 완전 상전벽해라는 썰
올해로 116년째 열리는 PNE(태평양 국립 박람회, 밴쿠버 최대의 여름 축제)가 8월 22일에 시작해. 슈퍼독(강아지 묘기쇼)이나 야외 콘서트, 맛있는 페로기(동유럽식 만두) 같은 국룰 즐길거리들은 여전하지만, 사실 PNE가 있는 헤이스팅스 파크 일대는 지금 완전 상전벽해 수준으로 바뀌는 중이야.

밴쿠버 시청부터 주정부, 원주민 부족, 대기업에 스포츠 구단들까지 다들 이 노른자위 땅에 숟가락을 얹고 있거든. 앞으로 100년 동안 이 공원이 어떻게 변할지 다들 행복회로를 팍팍 돌리고 있지.

일단 올해 새로 오픈한 PNE 원형극장 반응이 완전 찢었어. 레스터 B. 피어슨 총리 시절(1960년대) 이후로 진짜 오랜만에 새로 생긴 공연장이거든. 게다가 작년 말에는 슬레일-와우투스(밴쿠버 지역 원주민 부족)가 여기 카지노 운영권을 인수하면서 지분을 챙겼고, 프로여자하키리그 소속인 밴쿠버 골든아이즈도 퍼시픽 콜리시엄(실내 원형 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쓰면서 프로 하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지.

근데 쪼금 씁쓸한 소식도 있어. 130년 넘게 이어지던 헤이스팅스 경마장이 작년 12월을 끝으로 아예 문을 닫았거든. 이제 말 달리는 건 못 본다는 거지. 경마 팬들은 눈물 콸콸 쏟고 있지만, 이 빈자리에 또 다른 꿀잼 각이 잡히고 있어.

경마장 문 닫는다고 발표하자마자 밴쿠버 시에서 화이트캡스(밴쿠버 연고지 프로 축구팀)랑 손잡고, 그 자리에 새로운 프로 축구 경기장이랑 엔터테인먼트 구역을 짓는 걸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거든. PNE 회장도 “지금이 완전 진화의 타이밍이고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면서 엄청 들떠있는 상황이야. 앞으로 이 동네가 어떻게 변할지 팝콘 각 제대로 잡고 지켜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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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버라드 만 뷰” 경기장이든 카지노든 뭐라고 부르든 맘대로 하세요. 안 그래도 까마귀 떼가 먹잇감 노리고 빙빙 돌고 있는 꼴이네요...

카지노는 결국 또 다른 형태의 중독과 불행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것뿐입니다. 메트로 밴쿠버에는 이미 슬롯머신이 차고 넘친다고요
ST •
PNE 측에서 헤이스팅스 하천 복원하겠다고 약속한 건 쏙 빠졌네.

이거 나중에 경마장 부지 개발할 때 엄청 큰 영향을 미칠 텐데 말이야..
ST •
다들 조심하세요, 이비 주총리가 정복당한 원주민들한테 땅을 통째로 넘겨버릴지도 모릅니다
BO •
헤이스팅스 따라서 스카이트레인을 동쪽으로 연장해가지고 PNE 근처에 역 하나 만들어주면 진짜 좋을 것 같네요.

솔직히 지금 상태로는 대중교통으로 가기 너무 빡세잖아요
BE •
    
이 정도로 사람 끌 시설을 몰아넣는 걸 보면 역도 결국 생기려나요, 밴쿠버 교통은 늘 잔칫상 다 차린 뒤에야 숟가락을 놓더라고요
ㅈㄴㄴ •
    
여긴 인프라 순서가 늘 거꾸로야. 사람 다 몰리고 주차난 터지고 민원 쌓인 다음에야 '역 필요하네' 하는 타이밍 나오지
ㅋㄹㄹ •
어차피 나중엔 토지 반환 청구 때문에 머스퀴엄 부족한테 다 넘어가게 될 거임
D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