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젯이 이번 겨울에 따뜻한 남쪽 나라로 가는 비행편을 팍팍 늘린다고 동네방네 소문내고 있어. 캘거리나 에드먼턴, 위니펙 같은 곳에서 멕시코나 카리브해로 가는 휴양지 노선을 전년 대비 12퍼센트나 떡상시켰대. 심지어 캘거리에서 브라질 상파울루로 가는 남미 직항까지 뚫었다는 훈훈한 소식이야.
근데 여기서 반전이 있어. 뒤로는 조용히 미국 가는 노선 10개를 싹둑 잘라버렸지 뭐야. 그중 절반인 5개가 무려 밴쿠버에서 출발하는 노선이라는 거. 밴쿠버에서 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 하와이 리후에, 올랜도 등으로 가던 비행기들이 순삭당했어. 에어로루츠(전 세계 항공 노선과 일정을 추적하고 분석하는 전문 사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밴쿠버발 미국 노선이 11개에서 6개로 반토막 났다고 하네.
더 웃픈 건 다른 서부 도시들은 휴양지 노선 늘려준다고 빵빵하게 지원해주면서, 밴쿠버에서 출발하는 멕시코나 카리브해 노선을 늘린다는 말은 쏙 빼놨다는 거야. 밴쿠버 시민들 입장에서는 완전 킹받는 상황이지.
참고로 밴쿠버 말고도 캘거리에서 시카고 가는 거나, 토론토에서 라스베이거스 가는 비행편 같은 다른 미국 노선 5개도 같이 칼질당했어. 벌써 몇몇 노선은 취소됐는데, 원래 계획과 달리 다음 시즌에는 아예 부활시키지 않기로 못 박았대. 웨스트젯 탈 사람들은 멘붕 오기 전에 자기 비행기표 잘 살아있는지 꼭 확인해봐야 할 각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