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수크(Sooke, 밴쿠버섬 남부의 도시)에서 이웃 간 갈등 끝에 끔찍한 총격 사건이 있었어. 2022년 5월에 폴 트레기어라는 남성이 이웃집에 무단으로 들어가 앤서니 넬슨의 복부에 22구경 소총(구경이 0.22인치인 총탄을 쓰는 소총)을 아주 가까이서 쐈지. 이 일로 가해자는 가중 폭행(흉기를 사용해 심각한 상해를 입히는 중범죄)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감옥에 갔어.
근데 최근 민사 재판(개인 간의 손해배상 등을 다루는 재판)에서 담당 판사가 가해자에게 피해자 부부를 위해 100만 달러(한화 약 10억 원) 이상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어. 가해자는 감옥에서 화상으로 재판에 참석했는데, 자기가 안 쐈다며 반성하는 기색이 전혀 없었대.
피해자는 아직도 배 안에 총알이 남아있고, 장폐색(장이 막히는 증상)으로 여러 번 수술을 받았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충격적인 사건 후 겪는 심리적 불안 증세)까지 앓게 되면서 원래 직장을 그만두고 급여가 낮은 곳으로 옮겨야 했지. 눈앞에서 남편이 총 맞는 걸 본 아내 역시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어.
판사는 피해자의 고통과 향후 치료비 등을 고려해 남편에게 약 76만 달러, 아내에게 약 28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명령했어. 게다가 주 정부가 대신 쓴 의료비 6만 4천 달러와 소송 비용까지 가해자가 전부 물어내게 됐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뻔한 끔찍한 범죄에 대해 금전적으로나마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된 셈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