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밴쿠버에 있는 한 환전소가 갑자기 거래를 싹 다 정지하면서 수백 명의 고객 돈, 무려 500만 달러가 공중분해 될 위기에 처했어. 일반적인 은행이나 신용조합이랑 다르게 이런 MSB(자금서비스업)는 법적으로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야. 그래서 피해자들이 돈을 돌려받으려면 환전소에 직접 따지거나 피 말리는 소송을 거는 것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지.
Apadana(아파다나)라는 이름의 이 환전소는 주로 캐나다와 이란 사이의 송금을 처리하던 곳이야. 사장인 하미드레자 카리미는 피해자 위원회랑 협력해서 자기 자산을 처분해 어떻게든 돈을 갚겠다고 입을 털고 있긴 해. 하지만 팩트체크를 해보니 이 회사는 이미 예전에 연차보고서 미제출 등 규정 위반으로 등록이 취소된 유령 회사 상태였어. 게다가 같은 주소에 있던 다른 현금 수송 회사도 줄줄이 해산된 걸 보면 냄새가 나도 너무 나지.
가장 골때리는 건 캐나다 정부와 기관들의 환장할 일처리야. Fintrac(캐나다 금융거래 및 보고 분석 센터) 같은 연방 기관은 이런 곳을 조사하고 벌금을 때릴 수는 있지만, 고객의 돈을 동결하거나 압류해서 주인에게 돌려줄 수 있는 법적 권한은 1도 없대. 결국 피해자 각자가 소송을 걸어야 하는데, 소액을 떼인 사람들은 변호사비가 더 나오니까 억울해도 그냥 포기해야 하는 거지.
BC주 정부도 욕을 먹고 있어. 이런 환전소가 돈세탁 창구로 쓰일 수 있다면서 3년 전에 이미 자금서비스업법을 통과시켰거든. 근데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규제나 처벌 조항을 안 만들고 세월아 네월아 손을 놓고 있었던 거야. 정부가 대책을 세운다고 말만 하고 실제 행동은 안 한 대가를 서민들이 고스란히 치르고 있는 셈이지. 혹시라도 큰돈 보낼 일 있으면 웬만하면 크고 튼튼한 1금융권 은행을 쓰는 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