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RCMP(캐나다 연방경찰)의 총에 맞아 28세 원주민 청년 줄리안 존스가 사망한 사건이 있었어. 최근 이 사건의 사인을 규명하는 심문이 열렸는데, 유가족과 경찰의 진술이 완전히 엇갈리고 있어.
사망한 존스의 형인 존 루카스 주니어는 심문에서 동생이 전혀 공격적이지 않았고 무기도 들고 있지 않았다고 증언했어. 반면에 당시 출동했던 경찰은 존스가 칼로 보이는 무기를 휘두르며 자신들을 죽이겠다고 위협했다고 주장했지.
사건 당일 경찰은 어떤 여성이 감금당한 채 성폭행을 당했다는 911 신고를 받고 출동한 거였어. 하지만 형은 자신들이 술과 대마초를 좀 하긴 했지만 취한 상태는 아니었고, 성폭행을 한 적도 없다며 강력하게 부인했어. 당시 총격 상황에 대한 설명도 완전히 다른데, 경찰은 테이저건을 먼저 쏘고 총 3발을 쐈다고 했지만, 형은 경찰이 총 5발을 먼저 쏘고 나서 테이저건을 사용했다고 반박했어.
부검 결과 존스는 심장과 폐에 큰 총상을 입고 거의 즉사한 것으로 밝혀졌어. 테이저건을 맞은 흔적도 두 군데 발견됐고.
안타까운 점은 사망한 존스가 태아알코올증후군, 주의력결핍장애, 환청 등 아주 복잡한 정신과적 병력이 있었다는 거야. IQ도 50 정도로 인지 능력이 심각하게 떨어지는 상태였지. 전문가들은 이런 상태라면 경찰이 무언가를 지시했을 때 그 말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었을 거라고 설명했어.
결국 이 사인 규명 심문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앞으로 비슷한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