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골든아이즈가 2년 차를 맞이해서 단장이었던 카라 가드너 모리를 감독으로 등판시켰어. 작년 겨울 PWHL (북미여자프로아이스하키리그) 첫 시즌에 8팀 중 6등이라는 뼈아픈 성적표를 받고, 기존 감독이었던 브라이언을 6월에 쿨하게 내보냈거든. 이제 빈 단장 자리를 채울 사람을 열심히 찾는 중이야.
이번 여름에 리그에 무려 4팀이나 합류해서 총 12팀으로 덩치가 커졌어. 카라는 작년 성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존 멤버들을 꽉 붙잡아두고 싶어 했고, 결국 자유계약선수였던 간판스타 사라 너스부터 타 팀의 달콤한 제안을 거절한 젠 가드너, 이지 다니엘까지 핵심 멤버들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지. 골리 크리스틴 캠벨도 다른 팀 주전 자리를 마다하고 밴쿠버로 의리 있게 돌아왔어.
사실 카라는 프린스턴 대학에서 14년이나 코치진으로 있었고 감독만 8년을 한 뼈대 있는 지도자 출신이야. 젠 가드너 말로는 카라가 하키 지식도 쩔고, 매일 빙상장에 엄청난 텐션을 불어넣어 준대. 선수들이 다들 멋진 리더로 우러러보고 있다네.
작년에 성적은 좀 아쉬웠지만 홈구장 평균 관중이 1만 1천 명이 넘을 정도로 팬들 화력만큼은 우주 최강이었어. 선수들은 이 열기를 바탕으로 이번엔 제발 집에서 남의 플레이오프 구경만 하는 일은 없게 하자며 단단히 벼르고 있지.
참, 수비수 클레어 톰슨은 의대 공부하러 돌아갈지도 모르지만, 대신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미국 올림픽 스타 캐롤라인 하비를 영입해서 방어력은 훨씬 짱짱해졌어. 이번 시즌 골든아이즈, 제대로 폼 끌어올리고 있으니까 팝콘 각 잡고 기대해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