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폰 터치 몇 번이면 집 앞까지 배송 쫙쫙 오는 시대잖아? 근데 밴쿠버 쇼핑몰들은 오히려 규모도 커지고 사람들이 바글바글해. 퍼시픽 센터(밴쿠버 다운타운에 있는 대형 쇼핑몰) 푸드코트만 가봐도 10대들이 모여서 폭풍 수다 떨고 옷 입어보느라 바빠. 오프라인 쇼핑의 찐맛을 제대로 즐기고 있는 거지.
팬데믹 끝나고 나서 다들 밖으로 튀어나가고 싶은 맘도 크고, 직접 만져보고 입어보고 사는 걸 여전히 선호한대. 게다가 온라인 쇼핑 반품하는 거 솔직히 개귀찮잖아?
근데 쇼핑몰 가는 이유가 단순히 물건 살려고 가는 것만은 아니야. 다들 외롭다 보니 사람 냄새 맡으러 가는 셈이지. 아마존이나 도어대시(음식 배달 서비스 앱) 때문에 집구석에만 박혀있는 요즘, 쇼핑몰은 커뮤니티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시끌벅적한 소리, 맛있는 냄새, 돌아다니는 사람들 속에서 묘한 안정감을 느끼는 거지.
특히 밴쿠버 쪽은 메트로타운(버나비에 있는 B.C주 최대 규모의 쇼핑몰)이나 오크리지 파크(최근 럭셔리하게 리뉴얼한 쇼핑몰) 같은 메가몰들이 완전 폼 미쳤어. 대중교통도 편하고 맛집에 즐길 거리까지 싹 다 모여있거든. 캐나다인들이 원래 춥거나 더우면 쇼핑몰로 피신하는 종족 특성도 한몫하고 말이야.
결론은, 방구석 쇼핑도 좋지만 가끔은 콧바람 쐬러 쇼핑몰 마실 나가는 게 완전 국룰이라는 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