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밴에서 메트로타운 가는 길이 드디어 한 방에 뚫렸어. 9월 7일부터 트랜스링크가 노선 21개를 손보는데, 그중 메인 이벤트가 바로 R2 마린-윌링던 래피드버스(정류장을 적게 세우고 빨리 달리는 급행 버스)야. 노스밴 핍스 익스체인지에서 버나비 메트로타운 역까지 갈아타기 없이 쭉 직행으로 간다는 뜻.
배차 인심도 후해. 매일 운행하고 출퇴근 시간대엔 6~7분마다 한 대씩 온다. 게다가 60피트 굴절버스(가운데가 아코디언처럼 접히는 기다란 버스)를 투입해서 사람도 넉넉하게 태워. 대신 기존 222 윌링던 익스프레스는 여기서 은퇴야. 1년에 190만 명을 실어 나른 베테랑인데 9월 4일이 마지막 근무일. 며칠 뒤에 정류장에서 222 기다리다가 안 오는 거 보고 멍때리는 사람 꼭 한 명은 나올 듯.
랭리도 선물을 받았어. 556번 커뮤니티 셔틀이 새로 생겨서 글로스터 인더스트리얼 에스테이트랑 랭리 센터를 이어주고, 평일 러시아워엔 30분마다 다녀. 트랜스링크 설명으론 주민들이 계속 요청했던 노선이고, 앞으로 10년 동안 일자리가 7500개 넘게 늘어날 동네라서 미리 깔아두는 거라고 하네.
진짜 반전은 일정이야. R2는 예정보다 3개월 빨리, 556번은 무려 1년이나 앞당겨서 나왔어. 공공기관이 스케줄보다 빨리 뭔가를 해냈다는 게 이 기사에서 제일 놀라운 포인트 아닐까. 아 그리고 UBC, SFU, 캐필라노 대학으로 가는 노선 5개도 개학 시즌 배차로 돌아와. 학생들 콩나물 시루 버스 시즌이 다시 시작된다는 얘기이기도 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