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보수당(B.C. Conservatives)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델타 사우스 지역구의 이안 패튼 주도의원(MLA, Member of Legislative Assembly)이 보수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남겠다고 폭탄선언을 했어.
얼마 전 캠룹스 센터 지역구의 피터 밀로바 의원도 탈당했는데, 둘이 같이 주 의사당 앞에서 탈당 이유를 시원하게 털어놨지. 패튼 의원 말로는, 신임 당대표인 케리-린 핀들레이의 막무가내식 운영이 영 마음에 안 들었대. 당직자랑 의원단(Caucus, 정당의 의원 모임) 직원을 싹 다 해고하고, 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Premier)을 독재자로 묘사한 AI 딥페이크 영상을 올린 게 결정타였던 거지.
원래 패튼은 상식적인 정치를 원해서 작년에 보수당에 들어간 건데, 지금의 당 방향성은 자기 신념이랑 너무 안 맞는다며 선을 딱 그었어. 자기는 지역구 주민을 대표하는 거지 정당의 꼭두각시가 아니라는 멋진 말도 남겼고 말이야.
재밌는 건, 이 두 탈당파 의원이 조만간 신당을 창당할 거라는 소식이야. 현재 여당인 신민당(NDP, New Democratic Party)에 맞설 진짜 대안을 만들겠다는 포부지.
최근 보수당은 2년 동안 8명의 의원이 나가떨어질 정도로 집안싸움이 끊이질 않고 있어. 핀들레이 대표는 본인이 의회에 들어가려고 패튼한테 자리 좀 내달라고 찔러봤다가 단칼에 거절당하는 굴욕도 맛봤지. 앞으로 BC주 정치판이 어떻게 굴러갈지 팝콘 각 제대로 나오는 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