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완전 어이없는 일이 터졌어. 미국이 갑자기 캐나다산 수출품에 관세 폭탄을 투하했거든. 트럼프가 캐나다가 불공정 무역을 한다며 스무트-홀리 관세법(1930년대 대공황 시절 만들어진 초강력 보호무역 법안)을 들이밀고 무려 50%나 되는 관세를 때려버린 거야. 금요일 밤이면 다 잘 해결될 줄 알고 발 뻗고 자던 BC주 사장님들은 토요일 아침에 눈떠보니 날벼락을 맞은 거지.
특히 코스트랜드 우드 같은 목재 회사는 수출 물량의 절반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어서 생산량을 반토막 내야 할 위기래. 다행히 당장 직원들을 자르진 않겠지만, 진짜 눈앞이 캄캄할 듯. 원래 BC주는 트럼프의 무역 전쟁에서 꿀 빨며 요리조리 잘 피해 가던 동네였는데, 이번엔 와인, 농산물, 목재, 가구까지 싹 다 타겟이 되면서 가장 피해를 많이 보는 지역으로 떡락해 버렸어. 온실 가득 수출할 농산물을 쌓아둔 사장님들은 완전 멘붕 상태야.
근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눈에는 눈, 이빨에는 이빨이라며 미국산 수입품에 달러당 달러(미국이 매긴 관세만큼 똑같이 관세를 매기는 보복 조치)로 맞불을 놓겠다고 선언했어. 흥미로운 건 이걸 오히려 기회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는 거야.
골판지 만드는 캔코어 사장님은 우리가 미국에서 수입하는 종이 제품이 더 많으니까, 이번 참에 미국 의존도를 확 줄이고 캐나다 자체 공급망을 짱짱하게 키우자고 긍정 회로 돌리는 중이시래. 어차피 바이든 때도 관세 안 없앴으니 이참에 제대로 자립해 보자는 마인드지. 오는 9월에 보복 관세가 시작되면 진짜 팝콘 각 제대로 나올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