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랑 캐나다 사이에 무역 전쟁이 터졌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제품에 무려 50퍼센트 관세(국가 간 무역에서 수입품에 부과하는 세금)를 때려버렸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질 수 없다며 똑같이 맞불을 놓기로 했지.
이러니까 마트에서도 아주 흥미로운 팝콘각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미국산 안 사고 캐나다산 사자는 불매운동 비슷한 분위기가 싹트고 있거든. 밴쿠버 시내 마트에 가보면 비싸도 꾹 참고 캐나다산을 장바구니에 담는 애국 쇼핑러들이 꽤 보여. “정부보다 우리 소비자가 뭉치는 게 더 무섭다는 걸 보여주겠다”며 의지를 불태우는 사람들도 있지. 설문조사에서도 70퍼센트 넘는 사람들이 정부의 맞대응을 응원한다고 나왔고 말이야.
근데 현실은 생각보다 씁쓸해. 막상 캐나다산을 사려고 해도 과일 코너에 가면 미국산이나 멕시코산밖에 안 보이는 경우가 수두룩하거든. 사과 하나 사려 해도 캐나다산은 멸종 위기 수준이야. 게다가 요즘 물가가 우주를 뚫고 올라가는 중이잖아? 머리로는 캐나다산을 사야지 하면서도, 지갑 사정 뻔한 사람들은 결국 눈물을 머금고 제일 싼 미국산을 집어들 수밖에 없는 슬픈 현실이지. 코로나 이후로 인플레이션(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이 너무 심해서 애국심만으로는 장바구니를 채우기 벅찬 사람들이 많아.
결국 마음은 캐나다에 있지만, 텅장(텅 빈 통장) 앞에서는 얄짤없는 셈이지. 그래도 꿋꿋하게 비싼 돈 내고 캐나다산만 고집하는 뚝심 있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으니까, 이 무역 전쟁이 마트에서 어떤 결말을 맞을지 계속 지켜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