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BC 보수당 돌아가는 꼴이 아주 흥미진진해. 당 내부가 그야말로 와장창 무너지는 중이거든. 주의원(MLA: 주 의회 의원)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줄행랑을 치고 있고, 당직자들은 줄줄이 사퇴하거나 잘려나가고 있어.
가장 큰 이슈는 새로 당대표가 된 케리-린 핀들레이의 스캔들이야. 자기가 보궐선거(빈자리가 생겼을 때 다시 치르는 선거)에 출마하려고 기존 주의원들한테 돈을 찔러줄 테니 자리 좀 비켜달라고 뒷거래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터졌거든. 당사자는 절대 아니라고 펄쩍 뛰고 있지.
이번 화요일에는 로잘린 버드 주의원까지 당을 떠났어. 당이 너무 극단적인 우파로 치우치고 편 가르기만 한다며 팩폭을 날리고 나갔지. 이미 이안 패튼과 피터 밀로바 같은 다른 의원들도 핀들레이의 방식에 질려서 탈당하고 중도 우파 성향의 새로운 세력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상태야.
근데 핀들레이 당대표 멘탈이 진짜 어나더 레벨인 게, 의원들이 이렇게 줄줄이 탈주하는데도 “오히려 좋아, 새로운 리더십을 키울 엄청난 기회임” 이러면서 정신 승리를 시전하고 있어.
정치 전문가들은 새로 온 리더가 갈라진 당을 수습하기는커녕 더 불을 지르고 있다며 황당해하는 중이야. 반대편인 신민당(NDP: 현재 BC주 집권 여당) 입장에서는 팝콘 각 제대로 잡힌 거지. 전문가들도 여당한테 굳이 나설 필요 없이 알아서 자멸하는 걸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라고 조언하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