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랑 캐나다가 핑퐁게임 하듯 무역전쟁을 쎄게 하고 있는데, 중간에 낀 BC주(브리티시컬럼비아 주) 기업들만 샌드위치 신세가 돼서 멘붕에 빠졌어. 트럼프가 미국으로 들어오는 캐나다 물건에 338조 관세(수입품에 매기는 세금)를 쾅 찍어버렸고, 캐나다도 질 수 없다며 미국 수입품 280억 달러어치에 15~50% 보복 관세를 매겼거든.
가장 뼈맞고 있는 건 이 관세 폭탄을 양쪽에서 다 맞고 있는 소상공인들이야.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증류기 만드는 회사 ‘리바이벌’은 매출 절반이 미국에서 나오는데 거기서 관세로 두드려 맞고, 물건 만들 때 쓰는 미국산 부품 사올 때도 캐나다 보복 관세 때문에 비용이 떡상해버렸어. 한마디로 팔 때도 털리고, 살 때도 털리는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거지.
캐나다 연방정부가 피해 보는 기업들 구제하겠다고 75억 달러 규모의 지원금(국가에서 기업이나 개인에게 보조해 주는 돈) 패키지를 풀긴 했어. 근데 이게 또 그림의 떡인 게, 최소 매출이 200만 달러가 넘거나 직원이 10명 이상이어야 지원 요건을 채울 수 있대. 진짜 수혈이 시급한 찐 영세 소상공인들은 입구컷 당해서 입맛만 쩝쩝 다시는 중이야.
물론 일부 기업들은 수입품이 비싸진 김에 그 빈자리를 캐나다산 제품으로 싹 채워보자며 행복회로를 돌리기도 해. 근데 결국 작은 사업장 입장에서는 무역전쟁에서 승자란 없는 법이잖아. 다들 양국 정부가 빨리 협상 테이블에 앉아서 좋은 조건으로 합의를 봤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라고 있어. “나쁜 딜보다는 딜이 없는 게 낫다”는 말처럼 치열한 눈치 게임은 당분간 계속될 삘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