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정부가 지난 18일에 공무원들 이름이랑 연락처 쫙 나와 있던 공개 주소록을 갑자기 닫아버렸어. RCMP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대)가 사이버 보안 위험하다고 조언해서 내린 결정이라는데, 이게 투명성 훼손 아니냐고 마이클 하비 정보 및 프라이버시 위원장(Information and Privacy Commissioner)이 조사에 착수했대.
주정부 시민서비스부 해명은 이래. 요즘 AI (인공지능) 툴 때문에 공공 정보 긁어가서 진짜 같은 피싱 (개인정보를 훔치기 위해 사기 치는 수법) 공격이나 스크립트 만드는 게 너무 쉬워졌다는 거야. 매일 수백 건씩 사이버 공격을 막아내고 있는데 상황이 갈수록 빡세지고 있어서 경찰 파트너들 조언 듣고 내린 조치라는 거지.
근데 하비 위원장 입장은 달라. 물론 사이버 위협이 장난 아니고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건 맞는데, 기능적인 대안도 없이 그냥 냅다 주소록 접근을 막아버리는 건 투명성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어. 민주적 기관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깎아먹는 짓이라는 거지.
야당인 보수당 대표도 팩폭을 날렸어. 숨길 게 없으면 당장 주소록 복구해서 도대체 누가 우리 대신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는지 주민들이 볼 수 있게 하라면서 딜을 넣었지.
일단 주정부 측은 고위 간부들 연락처만 포함된 업데이트 버전의 주소록 페이지를 새로 만들 계획이래. 일반 직원들 개인 연락처 노출은 줄이면서 언론이나 시민들이 부서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는 남겨두겠다는 건데, 과연 이게 핑계일지 진짜 보안 때문일지 팝콘 각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