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미식가들 입맛 싹 털어간 미슐랭 형제의 포르투갈 식당 클라스 폼 미쳤음
최근 밴쿠버 프레이저 스트리트(Fraser Street)에 엄청 핫한 식당이 하나 생겼어. 이름은 “마리아 셀레스테(Maria Celeste)”. 저스틴이랑 크리스티안이라는 두 형제가 차렸는데, 식당 이름이 무려 자기들 어머니 이름이야. 포르투갈어로는 어머니를 망(mãe, 어머니를 뜻하는 포르투갈어)이라고 부르는데, 어릴 적 가족들과 함께했던 훈훈한 밥상 분위기를 밴쿠버에서 그대로 재현하고 싶었대.

근데 이 형제들 스펙이 장난 아냐. 형 저스틴은 밴쿠버 미슐랭 가이드에서 첫 서비스상을 받은 베테랑이고, 동생 크리스티안은 런던부터 포르토까지 날아다니며 미슐랭급(세계 최고 권위의 식당 평가 가이드 기준) 주방에서 구른 셰프거든. 형제가 각 잡고 만들었으니 맛은 안 봐도 비디오지.

식당 내부는 완전 포르투갈 할머니 댁에 놀러 온 것 같은 레트로 감성(과거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분위기)으로 꾸며져 있어. 화장실 근처에는 조카들 세례식 사진 모아둔 미니 제단까지 뒀을 정도로 가족애가 뿜뿜해.

메뉴는 제철 B.C주(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식재료를 쓴 전통 포르투갈식인데, 코메 이 칼라트(Come e Cala-te, 먹고 조용히 해 우리가 다 설명해줄게)라는 셰프 테이스팅 코스가 아주 물건이야. 육회 느낌의 타르타르인 피카 파우(Pica-Pau), 염장 대구 요리인 바칼라우 아 브라스(Bacalhau à Brás), 그리고 포르투갈 알렌테주 지역의 명물인 조개와 돼지고기 조합 플루마 드 포르쿠 이베리쿠(Pluma de Porco Ibérico)까지 하나같이 입에서 살살 녹아.

게다가 저스틴이 포르투갈 와인 페스티벌 창립자라 와인 리스트도 완전 폼 미쳤어. 가성비 좋은 70달러대부터 프랑스나 이탈리아 최고급 와인이랑 맞짱 뜨는 하이엔드급(비슷한 용도지만 품질이 가장 뛰어난 제품)까지 싹 다 준비돼 있거든. 분위기 좋고, 맛은 더 좋고, 훈훈한 가족의 정까지 싹 다 느낄 수 있는 곳이니까 시간 나면 꼭 한번 가봐. 진짜 혀가 호강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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