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밴쿠버에 위치한 “아파다나 환전소”에서 무려 500만 달러(약 50억 원)가 공중분해되는 황당한 사건이 터졌어. 참다못한 피해자 200~300명 중 일부가 결국 BC주 대법원에 소액심판(청구 금액이 3만 5천 달러 이하인 소규모 민사소송)을 줄줄이 걸기 시작했지. 현재까지 9건이 접수됐고 피해액만 16만 1천 달러가 넘는 상황이야.
이 환전소는 주로 캐나다와 이란 사이의 송금을 전문으로 하던 곳이었어. 사장인 하미드레자 카리미는 두바이 파트너 쪽에 문제가 생겨서 현금이 말라버렸다고 핑계를 대고 있어. 고객 위원회랑 해결책을 찾고 있다곤 하는데, 정작 부동산 기록을 털어보니 사장 본인 이름이나 환전소 명의로 된 재산이 단 1도 없는 거 있지?
캐나다 정부가 이란에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어서 정상적인 은행 송금이 불가능해. 그래서 사람들은 이런 사설 업체를 낄 수밖에 없었는데, 캐나다 연방 금융거래기관인 Fintrac(돈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을 감시하는 정부 기구) 확인 결과 이 환전소는 정식 등록조차 안 된 무허가 업체였던 거야.
사장 말로는 토론토의 다른 업체 소속 에이전트로 일했다지만, 그 업체들도 벌써 폐업 처리된 지 오래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지 뭐야. 게다가 BC주 정부는 3년 전에 돈세탁을 막겠다며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놓고 정작 세부 규정은 아직도 안 만들어서 사태를 방관한 꼴이 됐어. 피해자들은 소송에서 이겨도 뺏어올 재산이 없을까 봐 속만 시커맣게 타들어 가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