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카네기멜론 대학교에서 지질 나노입자 (약물을 체내로 운반할 수 있는 초미세 지방 입자) 연구로 잘나가던 캐서린 화이트헤드 교수는 원래 피츠버그를 떠날 생각이 1도 없었어.
근데 어느 날 UBC 동료가 “캐나다로 넘어올래?” 하고 꼬신 거지. 처음엔 “장난해?” 하며 안 믿었는데, 결국 8개월 만에 캐나다 정부가 1조 7천억 원을 쏟아부어 만든 ‘에디 골든버그 연구 석좌’ 프로그램에 합류해서 짐을 싸게 됐어.
이게 뭐냐면, 캐나다가 인공지능이나 바이오테크 같은 핵심 분야에서 전 세계 1타 강사급 두뇌들을 싹쓸이하려는 야심 찬 프로젝트야. 이번에 뽑힌 64명 중 무려 9명이 UBC로 오는데, 캐나다 대학 중 1위 규모지. 지금 미국은 트럼프 정부 들어서면서 연구비도 끊기고 분위기도 험악해졌잖아? 반면에 캐나다는 “미국이 과학에 등 돌릴 때 우린 몰빵한다”며 연구자들을 폭풍 영입 중이거든.
뽑힌 64명 중 48명이 미국에서 넘어오는 건데, 이 천재들한테는 앞으로 8년 동안 매년 10억 원씩 지원금을 쏴준대. 화이트헤드 교수도 미국에선 자신의 연구가 찬밥 신세였는데, 남편 고향이기도 한 캐나다의 가치관이 맘에 들어서 이직을 결심했대. 게다가 UBC에는 코로나19 백신에 쓰인 기술을 개척한 고인물 연구팀이 있어서 인프라가 그야말로 찢었거든.
결국 이 폼 미친 연구자들이 오면 연구만 하는 게 아니라, 특허도 내고 스타트업도 차리면서 경제까지 하드캐리하게 될 거래. 미국이 걷어찬 복을 캐나다가 아주 야무지게 줍줍하고 있는 셈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