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섬 근처 조그만 마을에서 28살 원주민 청년이 경찰 총에 맞아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어. 최근 이 사건을 조사한 배심원단은 RCMP(캐나다 연방경찰) 소속 모든 경찰관이 바디캠을 의무적으로 착용하고 테이저건(전기충격기)을 휴대해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했어.
사건 당시 경찰은 한 여성이 감금당해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어. 경찰 측 주장에 따르면, 청년이 칼로 추정되는 물건을 부딪치며 위협적으로 다가왔다는 거야. 한 경찰이 테이저건을 발사해 제압하려 했지만 청년은 다시 일어났고, 결국 다른 경찰관이 실탄을 쏴서 청년이 목숨을 잃게 되었지. 나중에 보니 그가 들고 있던 건 칼이 아니라 공구용 금속 줄이었대.
가장 마음이 무거워지는 부분은 사망한 청년이 심각한 인지 장애를 앓고 있었다는 사실이야. 그는 태아알코올증후군(임산부의 음주로 인해 태아에게 생기는 신체적, 정신적 이상)을 앓고 있었고, 아이큐가 50에 불과했어. 보호관찰관은 그가 경찰의 경고나 지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을 거라고 증언했지. 반면 유족 측은 청년이 전혀 공격적이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어.
배심원단은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앞으로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어. 경찰이 원주민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담당관을 배치할 것도 제안했지.
경찰은 내년 가을까지 3,600대의 바디캠을 보급할 계획이래. 이번 일을 계기로 안전한 시스템이 마련돼서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희생이 없기를 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