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가면 꼭 하나씩 사입는 국민 후드티 브랜드 루츠(Roots) 알지? 이번에 미국 회사 마키(Marquee)한테 팔렸다는 소식 듣고 캐나다 폼 죽었다고 생각한 사람 많을 텐데, 알고 보니 그게 끝이 아니더라고.
조 프레시(Joe Fresh, 캐나다의 유명 SPA 의류 브랜드)랑 클럽 모나코 만들었던 캐나다 패션계의 고인물 조 밈란(Joe Mimran) 아저씨가 미국 회사랑 깐부 맺고 같이 인수한 거였음. 한마디로 완전 미국으로 넘어간 게 아니라 미캐 합작(미국과 캐나다 합작) 인수인 거지. 밈란 아재는 옛날부터 루츠를 침 흘리면서 지켜봤다고 하네.
앞으로 루츠 본사도 그대로 캐나다에 남고, 온타리오주에 있는 가죽 공장(루츠 가죽 제품을 생산하는 핵심 시설)도 더 빡세게 굴릴 거라나 봐. 오히려 지금보다 덩치를 더 키워서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음.
당장 매장을 싹 갈아엎고 그런 건 아니고, 한 9개월 정도는 간 보면서 천천히 바꿀 거래. 기존 루츠 갬성은 그대로 살리면서 올가을엔 유럽이나 프랑스 쪽으로도 진출한다니까, 오히려 예전보다 더 찐 캐나다 브랜드의 매운맛을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는 상황임.
결론은 캐나다 국민 브랜드 루츠, 죽지 않고 패션계 썩은물 손잡고 더 폼 미치게 떡상할 준비 중이니까 팝콘 각 잡고 지켜보면 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