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카한(Noah Kahan, 미국의 포크 팝 싱어송라이터)이 밴쿠버 BC 플레이스(B.C. Place, 밴쿠버에 있는 대형 다목적 경기장)에서 열린 ‘더 그레이트 디바이드 투어(The Great Divide Tour)’로 밴쿠버를 완전히 찢어놨어. 진짜 투어 티셔츠에 적힌 ‘노아 카한 노래에 맞춰 전곡 다 따라 부름’이라는 문구가 딱 맞을 정도로 관객들 떼창 폼이 미쳤더라니까. 테일러 스위프트 팬들도 한수 접을 정도로 모든 가사를 화음까지 맞춰가며 부르는데, 이거 완전 종교 부흥회(evangelical arena crusade, 열광적인 신앙 집회) 느낌이었어.
노아 본인도 무대에 어쿠스틱 기타가 이렇게 많아도 자긴 유대인이라 크리스천 록 콘서트는 아니라고 드립을 치더라고. 근데 진짜 팬들이랑 영적으로 연결된 느낌이랄까, 긍정적인 에너지를 팍팍 뿌리고 다녔어. 무대 세팅도 버몬트 산장이나 시골 주유소처럼 꾸며놓고, 밴드 멤버들 안무도 동네 아저씨들이 차고에서 맥주 마시면서 짠 것처럼 킹받게 귀여운데, 사실 그 뒤엔 엄청 치밀한 연출이 숨어있었지.
가사도 진짜 찐텐으로 솔직해서 AI가 찍어낸 양산형 노래들이랑은 차원이 달라. 살짝 험한 말도 섞여 있지만 전반적으로 애들이 듣기에도 완전 무해한 바이브야. 어쿠스틱 악기들로만 채운 B-스테이지(메인 무대와 떨어져 관객석 가까이에 설치된 서브 무대) 공연에서는 목소리가 더 돋보여서 완전 귀호강했잖아.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지지 페레즈(Gigi Perez)랑 듀엣도 하고, 코미디언 네이선 필더가 깜짝 등장해서 “표 다 못 팔았네”라며 뼈 때리는 팩폭 드립도 날렸어. 게다가 프라임 비디오(아마존의 OTT 서비스) 드라마 ‘오프 캠퍼스’ 출연진들도 와서 완전 축제 분위기였지. 공연 끝나고 나가면서 감동받아서 광광 우는 팬들도 엄청 많았어. 진짜 티켓값이 1도 안 아까운 폼 미친 공연이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