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도가 미국 접속자들한테만 온타리오 호수를 “미국 호수(Lake America)”로 슬쩍 바꿔서 띄워주고 있어. 트럼프가 지난주에 행정명령을 내려서 GNIS(미국 지명위원회)를 쪼는 바람에 지명 자체가 강제로 바뀌어 버린 거지.
구글은 각 나라 정책에 맞춘다는 핑계로 미국 접속자에겐 미국 호수, 캐나다 접속자에겐 온타리오 호수, 제3국 사람들에겐 두 개 짬짜면 버전으로 다 보여준대. 2025년에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바꿨을 때랑 똑같은 패턴이지.
애플 지도 같은 경쟁사들은 콧방귀도 안 뀌고 있는데, 특히 맵퀘스트(MapQuest, 길찾기 서비스)는 엑스(X, 구 트위터)에 “우린 절대 안 바꿈”이라고 못 박았어. 심지어 “오 캐나다 호수”나 “또 이 짓거리냐 호수” 같은 찰진 이름 짓기 툴까지 만들어서 트럼프를 대놓고 멕이고 있지.
캐나다 온타리오주 더그 포드 주지사도 질세라 “온타리오 호수,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히”라고 적힌 간판 앞에서 트럼프를 저격하는 영상을 찍어 올렸어. 그랬더니 트럼프도 지지 않고 자기가 그 간판을 냅다 발로 차버리는 AI 합성 영상을 올리며 반격했지. 거기다 자기 머리 스타일을 한 캐나다 기러기 떼가 기관총을 난사하는 킹받는 AI 영상까지 뇌절하면서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어.
알고 보니 이 유치한 촌극의 진짜 원인은 자동차 관세 때문이야. 트럼프가 SNS에 “캐나다가 수십 년간 미국 차 산업을 등쳐먹었다”며 급발진 시전 중이거든. 심지어 미국 국무부까지 나서서 “우리 웹사이트에 온타리오 호수라고 잘못 적은 거 사과할게, 죽은 이름으로 불러서 미안”이라며 극딜을 넣는 중이야. 한 나라의 외교가 이렇게 꿀잼 팝콘각일 줄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