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쪼가리 하나 건지겠다고 길바닥에서 텐트 치고 노숙하는 밴쿠버 광기 수준
밴쿠버 다운타운 한복판에 갑자기 텐트족들이 출몰해서 캠핑장으로 변해버렸음. 뭐 대단한 축제라도 열리냐고? 아니, 아리찌아(Aritzia, 캐나다의 유명 여성 패션 브랜드) 창고 대방출 세일 때문에 사람들이 밤샘 노숙에 들어간 거임. 심지어 일반인 입장은 화요일부터인데, 일요일 저녁부터 이미 줄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사실.

현장 CCTV를 보면 사람들이 캠핑 의자에 텐트까지 바리바리 싸 들고 와서 완전 본격적으로 존버 메타를 타는 중임. 컨벤션 센터 직원 피셜로는 이런 풍경이 매년 있는 일상이라고 하네. 월요일에 열리는 프렌즈 앤 패밀리(Friends & Family, 브랜드 직원의 지인이나 VIP 고객들만 먼저 초대받아서 쇼핑하는 프라이빗 행사) 데이에 남들보다 1초라도 먼저 입장해서 꿀템을 싹쓸이하려고 저러는 거임.

근데 텐트까지 칠 만한 이유가 있긴 함. 기본 50%에서 최대 90%까지 영혼까지 끌어모은 역대급 할인을 때려버리니까, 백투스쿨(Back-to-school, 가을 새 학기 개강을 앞두고 옷이나 용품을 쟁여두는 쇼핑 시즌) 준비하는 사람들 눈이 휙 돌아갈 수밖에 없지.

직원 말로는 지금은 줄이 그나마 센터 앞쪽만 맴돌고 있지만, 조금만 지나면 콜 하버(Coal Harbour, 밴쿠버 다운타운 해안가 산책로) 쪽까지 줄이 끝도 없이 길어질 거라고 하더라. 아무리 득템이 좋다지만 길바닥에서 텐트 치고 밤새는 폼이 진짜 광기 그 자체임. 이번에 참전하는 사람들 있으면 무사히 살아 돌아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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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바지랑 셔츠가 도대체 몇 벌이나 필요하다고 저러는 건가요.

저는 종류별로 두 벌이면 충분합니다. 하나 입고 다닐 때 다른 하나는 세탁기에 돌리면 되니까요
JU •
    
저 줄은 옷이 아니라 90퍼센트라는 숫자를 사러 선 거겠죠. 근데 두 벌이면 충분하다고 말씀하시는 거 보니, 정작 그 세탁기 돌리는 사람은 따로 있는 집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ㅁㅁㅁㅋ •
    
두 벌 로테이션은 세탁기가 집 안에 있는 사람 얘기지. 코인세탁방 왕복하던 시절엔 나도 속옷 열 장씩 쟁였음
ㅋㅇㅇ •
애들한테 품위랑 자존감 좀 제대로 가르쳐라.

그래야 고작 줄 서서 시간 버리는 짓으로 SNS에서 좋아요나 구걸하는 인간으로 안 자라지
RA •
대체 어디까지 추해질 수 있는 걸까요..
MI •
요즘 애들이 사는 게 힘들다고 징징거리는 소리를 제가 안 믿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CR •
보안요원 대신 양치기 개들이 배치됐나 봐. 입구에서 양치기가 손님들을 매장 안으로 몰아넣고 있는 지경이네
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