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9월 밴쿠버 콘서트 라인업 폼 미쳤다 내 통장 눈감아
이제 여름도 끝나가는데, 슬퍼할 틈이 없어. 이번 9월 밴쿠버는 그야말로 콘서트 풍년이라 음악 덕후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게 생겼거든. 옛날에는 개강 시즌 맞춰서 대학생들 노리고 투어 도는 밴드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아예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황금 투어 시즌이 돼버렸지.

취향 따라 골라 볼 수 있게 장르별로 싹 다 모였는데, 레전드급 록 밴드부터 떠오르는 신예들까지 라인업이 진짜 살벌해.

우선 9월 2일에는 딥 퍼플(1970년대 하드록의 전설적인 영국 밴드)이랑 캔자스(미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가 애버츠포드에서 합동 공연을 해. 떼창하다가 목 쉴 준비 단단히 해야 할걸? 같은 날 폭스 카바레에서는 블랙 미디(영국의 실험적인 록 밴드) 출신인 카메론 픽턴의 새 밴드가 기가 막힌 사운드를 들려줄 예정이야.

9월 12일에는 로저스 아레나에서 위저(미국의 유명한 얼터너티브 록 밴드)가 공연해. 이번에 20번째 앨범 내고 폼 제대로 올랐다니까 록 마니아라면 닥사(닥치고 사수)해야지. 그리고 20일에는 비씨 플레이스에서 푸 파이터스(너바나 해체 후 결성된 세계적인 록 밴드)가 오는데, 특유의 에너지로 무대를 찢어놓을 예정이야. 같은 날 브링 미 더 호라이즌(영국의 얼터너티브 메탈 밴드)도 오니까 취향껏 고르면 돼.

이 밖에도 티나리웬(사하라 사막 유목민 출신의 밴드), 브랜든 플라워스(더 킬러스의 리드 보컬), 에르마노스 구티에레스(라틴 감성을 연주하는 듀오), 크리스 보티(그래미상을 받은 재즈 트럼펫 연주자)까지 이번 달 밴쿠버는 그냥 음악의 도시 그 자체야.

아, UBC(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열리는 원주민 예술 문화 축제인 “컴 투워드 더 파이어”도 놓치지 마. 볼거리도 엄청 많고 마지막 날 공연 라인업도 빵빵하니까. 지갑은 좀 가벼워지겠지만 귀는 제대로 호강할 테니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 성공하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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