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보수당 새 대표 핀들레이 낙하산 태워주려다 민심 나락간 썰
BC주 보수당 새 짱으로 뽑힌 케리-린 핀들레이가 9월 26일에 열리는 애버츠포드-미션 보궐선거(국회의원이나 의원이 사퇴했을 때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다시 하는 선거)에서 정치 인생의 쓴맛을 볼지도 모르는 꿀잼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원래 정치권에서는 새 당대표가 의회에 쉽게 들어갈 수 있게 다른 당이 후보를 안 내주거나 같은 당 의원이 자리를 양보하는 관행이 있거든. 그래서 리앤 개스퍼 전 MLA(주의회 의원)가 핀들레이한테 자리 내주려고 8월에 쿨하게 사퇴했지. 근데 문제는 핀들레이가 자기한테 자리 양보하면 당 고위 고문직을 주겠다고 회유하는 녹음본이 유출되면서 여론이 완전 싸해졌다는 거야. 게다가 벌써 MLA 7명이나 줄퇴사하는 폼이 영 심상치 않지.

이런 틈을 타서 라이벌들이 맹공을 퍼붓고 있어. NDP(신민주당 - 캐나다의 중도좌파 정당)에서는 이전에 장관까지 지냈던 팸 알렉시스가 등판해서 “우리 동네 1도 모르는 사람한테 자리를 줄 순 없지”라며 벼르고 있어. 여기다 중도 우파를 표방하는 CentreBC(센터BC - BC주의 중도주의 정당)도 라크윈더 자즈를 후보로 내보내면서 표가 쫙쫙 갈릴 위기야.

동네 주민들도 “망해가는 당 대표가 왜 우리 동네에 숟가락을 얹냐”며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야. 심지어 보수당 지역구 회장이었던 사람조차 핀들레이가 너무 극우 성향이라며 지지를 철회하고 탈주해버렸어. 과연 핀들레이가 이 첩첩산중을 뚫고 금배지를 달 수 있을지 팝콘 각 제대로 잡고 지켜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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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신민주당이 중도에서 한참 좌측으로 치우쳐 있긴 하지만, 노동조합이나 원주민, 교사, 각종 시민단체 같은 탄탄한 지지 기반이 있어서 선거 공학을 무시하고도 당선될 수 있는 저력이 있습니다. 솔직히 정부에서 월급 받는 사람들이 자기 밥줄 끊을 정당을 찍을 리는 없잖아요? 제가 이 유리한 점을 굳이 짚고 넘어가는 이유는, BC주 선거에서 타 정당이 신민주당을 이기는 게 그만큼 하늘의 별 따기라는 걸 말하고 싶어서입니다.

요전 밤에 영화 머니볼을 다시 봤는데요, 결국 데이터 분석으로 야구에서 이기는 법을 찾아내는 내용이잖아요. 말하자면 통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BC주에서 신민주당은 아무리 국정을 망쳐놔도 이길 수밖에 없는 구조적 우위를 쥐고 있다는 겁니다. 평생 투표 데이터만 분석하는 전문가들이야 많고 정당들도 다들 분석을 하겠지만, 제가 볼 때 적어도 BC주에서는 정당이 중도에서 멀어질수록 다수당이 될 확률은 희박해집니다.

그러니까 간신히 당선된 핀들레이 대표가 이끄는 BC 보수당의 “강성 우파” 분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지금은 “도덕적 순수성”을 따질 때가 아니라 어떻게든 다수당이 되기 위한 승리 공식을 풀어내야 할 때입니다. 정치라는 게 원래 원하는 걸 다 가질 순 없는 법인데, 지금 BC주 상황이 딱 그 꼴이네요. 과연 신민주당이 다음 선거를 앞당기기 전에 이들을 대체할 만한 제대로 된 대안 세력이 뭉칠 수 있을지, 우리 모두 1열 직관해보자고요
GR •
캐롤라인 엘리엇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게 낫겠습니다. 그럼 이 모든 문제가 깔끔하게 해결될 텐데요. BC주의 어떤 정당이든 자신들도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걸 이참에 시원하게 인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GO •
지난 선거에서 보수당이 잘나갔던 건 솔직히 이비 주총장의 신민주당만 아니면 아무나 상관없다는 심리 때문이었어. 게다가 예전 자유당 세력들이 이름표만 바꿔 달고 나온 데다가, 구태의연한 크리스티 클라크 시절 장관이 그 당을 이끌고 있으니 유권자들 입장에선 밥맛이 떨어질 수밖에.

다들 신민주당을 대체할 제대로 된 정당을 찾고 있는데, 이번에 핀들레이가 트럼프 흉내 내며 췄던 그 알량한 승리의 춤을 보니 정상적인 대안은 절대 아니라는 게 증명됐지. - 짐 소프
MA •
자즈 후보는 아직 검증되진 않았지만 꽤나 신선한 선택지 같아 보입니다. 신민주당 시절의 색채가 살짝 남아있긴 해도, 자본주의에 눈을 뜬 듯한 모습에 지역 사회에 뿌리도 깊게 내리고 있으니까요. 전 3번 후보에게 한 표 던지겠습니다. (수정됨)
BR •
핀들레이가 마음에 안 들 수는 있는데, 솔직히 새로 당대표 된 사람이면 누구나 할 법한 행동을 한 것뿐이잖아. 참모진 갈아치우고, 의원들 군기 잡고, 당의 우선순위 바꾸는 거 말이야.

다른 후보들도 성소수자 정책이나 원주민 권리, 범죄, 세금 문제에 대해서는 다 똑같은 보수적인 입장이었어. 그러니까 핀들레이가 딱히 당의 정책 노선을 바꾼 것도 아니라고.

그럼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왜 이렇게 유난을 떠는 걸까? 기득권 세력이나 기업가들이 왜 앞다투어 핀들레이를 공격하고 나서는 걸까?

어쩌면 이 싸움은 보수 정책을 두고 벌어지는 게 아닐지도 몰라. 사실은 누가 당의 주도권을 쥐고 내부에서 권력을 휘두를 것인지에 대한 밥그릇 싸움인 거지. 그렇게 보면 지금 이 과민 반응들도 충분히 납득이 가네
CH •
    
정책보다 밥그릇부터 짚는 거 보니 내부 사정을 좀 아는 쪽인가? 간판은 이념인데 계산대에선 결국 자리값만 찍히는 듯
ㅋㅋㅈㅋ •
    
이민 와서 배운 건 간판보다 월세가 솔직하다는 거지. 정치도 계산대 앞에 서면 이념보다 자리값이 먼저 찍혀
ㅇㅇㅈㅇ •
골수 보수층 인사들이 침몰하는 배와 함께 스스로 빠져죽으면서 주 전체를 물귀신 작전으로 끌고 들어가는 게 참 웃기네요. 그들은 이미 기회를 얻었지만 실패했습니다. 예전 TV 토론회에서 러스타드가 보여준 최악의 역량 부족을 여전히 기억합니다.

이제는 센터BC가 이 주를 이끌어야 할 때입니다. 트럼프 같은 보수당 정당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IA •
핀들레이가 의원 한 명 또 날려먹었네요 ㅋㅋㅋ 지금까지 8명째라니 진짜 뼈 아프겠습니다
MA •
누군가 뒤에서 판을 제대로 흔들고 있네요
M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