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놔두고 고속도로 테슬라 안에서 딥슬립 때리다 경찰한테 모닝콜 받은 썰
8월 11일, 노스밴쿠버 마운틴 하이웨이 근처 하이웨이 1 도로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졌어. 한 테슬라 운전자가 운전석에서 그야말로 딥슬립을 때리면서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장면이 딱 걸렸거든. 옆 차에 타 있던 승객이 오토파일럿(테슬라의 주행 보조 시스템)에 목숨을 맡기고 꿀잠 자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서 RCMP(캐나다 연방경찰)에 바로 신고해 버렸지.

경찰은 이 영상을 증거로 삼아 메이플 리지에 사는 45세 차주 집까지 친절하게 찾아갔어. 그리고 전방 주시 태만 및 부주의 운전 명목으로 368달러짜리 금융치료를 시원하게 선사해 줬다네.

BC주 고속도로 순찰대 소속 경찰 아저씨는 “자율주행 기술이 얼마나 완벽한지 자고 있는 운전자랑 토론할 생각 1도 없다”며, “BC주에서 운전 중 수면은 명백한 불법이고, 우린 도로 안전을 위해 법대로 할 뿐”이라고 완전 단호박으로 선을 그었어. 한마디로 얄짤없다는 거지.

근데 사실 이렇게 테슬라 안에서 침 흘리며 자다가 걸린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야. 올해 7월에는 골든 근처 고속도로에서 뒷자리에 애들까지 태우고 자던 여자가 찍혀서 인터넷에서 완전 바이럴을 탔고, 3월 코퀴틀람 근처에선 비 내리는 막히는 퇴근길에 두 손 다 놓고 눈 꼭 감고 가던 운전자가 딱지를 떼이기도 했지. 2021년 밴쿠버 아이언워커스 브리지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고.

최근 NBC 조사에 따르면, 이렇게 주행 보조 기능 켜놓고 기절하거나 조는 척하다 걸린 사례만 최소 56건이나 된대. 참고로 SAE(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 기준 자동화 레벨이 1에서 5까지 있는데, 차가 스스로 운전해서 운전자가 개입할 필요가 없는 레벨 3 이상 기능은 BC주에서 전부 불법이야. 그러니까 차 안에서 자고 싶으면 그냥 침대로 가는 게 정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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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이건 사람을 죽이거나 평생 장애를 입힐 수도 있는 엄연한 불법 행위임
MI •
길 가다가 흰색 테슬라가 맞은편에서 오면 일단 무조건 피하고 봅니다. 그러고 나서 운전석 슬쩍 돌아보면 역시 도망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RA •
    
이 정도로 바로 피하는 거 보니 한두 번 식겁한 게 아닌가 보네 ㅋㅋㅋ 테슬라보다 운전자를 먼저 의심하는 생존 본능인가?
ㅈㅂㅂ •
    
이민 생활 좀 하다 보면 위험 신호는 매뉴얼보다 몸이 먼저 외우더라, 흰색 테슬라는 이제 그냥 도로 위 사이렌인 거지
ㅂㅂ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