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역사상 가장 컸던 마약 제조장 사건에서 유일하게 기소된 가간프리트 싱 란다와라는 범죄자가, 필리핀으로 310kg이나 되는 메스암페타민 (필로폰)을 밀수하려다 걸려서 결국 유죄를 인정했어.
이 친구가 2024년 가을에 리치먼드에 있는 화물 배송 업체에 마약이 꽉 찬 박스를 들고 뻔질나게 드나들었거든. 게다가 은신처에서는 필로폰뿐만 아니라 펜타닐, 카펜타닐 (코끼리 마취제로 쓰이는 초강력 마약), 코카인, MDMA (엑스터시로 불리는 환각제)까지 아주 뷔페식으로 차려놓고 있었더라.
어이없는 건, 이 사람 2017년에도 약 팔다 걸려서 평생 총기 소지 금지 처분을 받았는데도, 버젓이 반자동 글록 (Glock, 권총 브랜드)이랑 총알까지 챙겨 다녔어. 금지 처분 따위는 그냥 가볍게 무시해 주는 클라스지.
경찰이 털었던 폴클랜드 슈퍼랩 (대규모 불법 마약 제조 시설)에서는 캐나다 국민 전체를 두 번이나 저세상 보낼 수 있는 엄청난 양의 펜타닐이 나왔어. 무기 89정, 폭발물, 방탄복에 현금 50만 달러까지 쏟아져 나왔지. 원래 경찰은 이 시설이 울프팩 (Wolfpack, 갱단 연합)이랑 연관됐다고 썰을 풀었는데, 법정에서는 웬일인지 그 이야기가 쏙 빠졌더라고.
참고로 마약 공장 부지 주인은 자기는 땅만 빌려준 선량한 건물주라고 발뺌 중인데, 주정부가 재산 몰수하려고 소송 걸고 영혼까지 터는 중이야. 정작 범인 란다와는 연말에 가족들 면회 편하게 하겠다고 선고를 내년으로 미뤄달라 징징대서 판사가 허락해 줬다네. 이거 완전 코미디가 따로 없지 않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