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정부가 천연가스 로열티 (자원 채굴에 대한 사용료) 제도를 손보겠다고 한참 전부터 약속했었거든. 원래는 원가를 빼고 기업 수익의 절반 정도는 주정부가 낭낭하게 챙기는 쪽으로 개편하겠다고 해서, 우리 원주민 부족들도 열심히 의견을 냈지.
근데 최근 돌아가는 꼴을 보니까 웬걸, 기업들한테만 완전 유리하게 판이 짜이고 있더라고. 심지어 주정부가 천연가스 가격 계산을 잘못해서 매년 5억 달러 (약 5천억 원)씩이나 수익을 부풀려 잡은 거 있지. 우리가 한 달 전에 이거 계산 완전 틀렸다고 팩트폭격 해줬는데도 쿨하게 무시하더라.
전문가들 계산으로는 정부가 호언장담했던 50% 수익은커녕, 순이익의 11~14%밖에 못 건질 거라는 뼈때리는 결과가 나왔어. 지금 BC주 재정도 완전 마이너스에다가 산불 피해보상, 의료, 교육까지 돈 들어갈 곳이 산더미인데 이게 맞냐고.
천연가스는 우리 모두의 자원인데 엉뚱한 기업들 배만 불리게 생겼잖아. 우리 동네만 해도 가스 채굴 때문에 버려진 유정 (가스나 석유를 캐던 구멍) 치우느라 쌩고생하고, 독성 물질 뿜뿜하는 것 때문에 건강도 위협받고 있거든. 정작 병원이나 학교 같은 필수 인프라는 노답 수준으로 부족하고 말이야.
우리가 가스 채굴을 아예 하지 말자는 게 아니야. 땅도 지키고 주민들 건강도 챙기면서, 우리 모두에게 정당한 이익이 돌아오는 제대로 된 상생 모델을 만들자는 거지. 주정부는 당장 이 얼토당토않은 산수 실수부터 싹 다 고치고, 우리 피 같은 세금 줄줄 새기 전에 제대로 된 로열티 제도를 못 박아둬야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