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보수당에서 완전 팝콘각 터지는 사건이 벌어졌어. 델타 사우스 지역구의 이안 패이튼이라는 MLA(주의원)가 최근에 RCMP(캐나다 연방경찰)한테 불려 가서 한 시간 동안 빡세게 조사를 받았거든. 이유가 뭐냐면, 당대표인 케리-린 핀들리가 자기 지역구에 출마하고 싶다면서 의원직을 양보하면 연봉 1억 2천만 원짜리 농업 고문 자리를 주겠다고 은밀하게 딜을 걸었다는 거야.
패이튼은 당연히 쿨하게 거절했지. 왜냐면 캐나다 형법상 선출직 공무원한테 사퇴 대가로 보상을 제공하는 건 빼박 불법이거든. 핀들리 대표 측은 “절대 그런 적 없다”며 펄쩍 뛰면서 발뺌하고 있어. 근데 타이밍 기가 막히게, 또 다른 의원인 리앤 가스퍼가 최근에 사퇴하자마자 보수당 비서실장으로 초고속 승진을 해버렸네? 냄새가 안 날 수가 없는 상황이지.
게다가 7월 초 보수당 회의 녹음 파일이 소셜 미디어에 익명으로 풀렸는데, 거기서 핀들리 대표가 “누구든 자리 양보해주면 고위 고문직 챙겨줄게”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담겨있었어. 핀들리 측은 이 녹음본으로 범죄 운운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억지라고 화를 내고 있지.
법률 전문가들은 범죄를 입증하려면 확실한 대가성이 있었는지 증명해야 해서 기준이 엄청 높대. 과거 2013년에도 주수상을 위해 의원직을 양보하고 1억 5천만 원짜리 정부직을 꿰찬 사례가 있었거든. 아직 기소된 건 아니지만, 경찰이 본격적으로 증거 수집에 나섰으니까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보자고. 정치판에서 자리 거래하다가 철컹철컹할 위기에 처한 이 상황, 완전 드라마 같지 않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