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로 쏠린 영화 촬영 일자리를 미국으로 되찾아오겠다며 칼을 빼들었어. 의회(미국 연방의회)에 연방 세액 공제(세금을 깎아줘서 기업의 재정 부담을 줄여주는 혜택)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거야. 8월 말 자기 SNS에 배우들이랑 얘기해봤더니 영화랑 TV 산업을 다시 폼 미치게 위대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글을 썼지. 작년엔 미국 밖에서 만든 영화에 100% 관세(수입품에 매기는 세금)를 매기겠다고 협박하더니 이번엔 당근을 꺼낸 셈이야.
근데 BC주 영화계는 생각보다 엄청 평온해. Screen B.C.(BC주 영상산업진흥협회) 젬마 마티니 의장은 미국 발표 하나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고 선을 딱 그었어. 영화 산업은 원래 글로벌 눈치 게임이라 다들 경쟁력 챙기느라 바쁜데, 미국도 이제야 그 판에 참전한 것뿐이라는 거지. 오히려 남의 나라 정책에 쫄지 말고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장기 전략에 집중하자는 뼈 때리는 조언을 남겼어.
BC주 정부도 아직 구체적인 법안이 나온 게 없으니 팝콘이나 먹으며 관망하겠다는 쿨한 스탠스야. 이미 BC주는 캐나다 콘텐츠에 40%, 해외 작품엔 36%의 세금 환급을 팍팍 쏘고 있거든. 작년에만 31억 달러(약 3조 원)를 벌어들이고 엄청난 일자리를 창출한 효자 산업이기도 해.
게다가 정부 측은 “영화 찍을 때 돈만 보는 줄 아냐? 우린 숙련된 스태프, 빵빵한 인프라, 제작 짬바까지 다 갖췄고, 미국 스튜디오들이랑 짱친 맺은 지도 오래됐어”라며 엄청난 근자감을 뿜어내는 중이야. 과연 트럼프의 한 수에 BC주 영화판이 앞으로 어떻게 반응할지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가 되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