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리쉬 댕댕이 산책시키다 불곰 형님한테 참교육 당한 썰
시카머스(Sicamous, 캐나다 BC주 남부 내륙에 있는 소도시) 근처 외진 산길에서 목줄 안 한 댕댕이랑 하이킹하던 아재가 불곰한테 쫓기는 아찔한 일이 있었어. 밤 8시쯤이었는데, 곰이 갑자기 댕댕이를 쫓아가다가 결국 아재까지 공격했지 뭐야. 천만다행으로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해.

BC주 환경보호국(Conservation Officer Service, 야생동물 관련 사건을 처리하는 정부 기관) 피셜로는 곰이 방어 차원에서 공격한 거라 굳이 잡으러 다니지는 않겠대. 대신 그 주변에 경고 표지판만 쫙 깔아놨지. 요즘 가뭄도 심하고 곰들이 겨울잠 자기 전에 식량 구하느라 엄청 예민하고 활동적이거든. 그러니까 산에 갈 땐 펫 목줄 무조건 하고, 베어 스프레이(Bear spray, 곰 퇴치용 강력 스프레이) 같은 호신용품도 꼭 챙겨야 해.

최근 몇 주 사이에 BC주 인구 밀집 지역에서 이런 곰 어택이 꽤 자주 터지고 있어. 넬슨이나 크리스티나 호수 캠핑장에서는 주택가에 너무 자주 출몰하던 회색곰 세 마리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지. 8월에는 메이플 리지 주택가 테라스에서 3살 꼬마가 흑곰한테 물리고, 포트 코퀴틀람 아파트 앞에서도 흑곰한테 물리는 사고가 줄줄이 이어졌어.

이쯤 되니 멈춰있던 베어 스마트(Bear Smart, 곰과 인간의 안전한 공존을 위한 BC주 지역사회 프로그램)를 다시 부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떡상하고 있는 중이야. 다들 산에 갈 때 곰 조심하고, 안전 수칙 꼭 확인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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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언젠가는 “사람이 회색곰을 공격했다” 같은 기사 제목이 뜨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방에 방울 같은 거라도 좀 달고 다니세요. 소리를 내서 인기척을 내야 합니다. 곰들도 갑자기 사람 마주쳐서 깜짝 놀라는 거 안 좋아하거든요
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