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코앞인데 짐 싸서 런해버린 연봉 5억 밴쿠버 고위직 근황
지방 선거를 코앞에 두고 메트로 밴쿠버(밴쿠버와 주변 도시들을 아우르는 광역 행정 기구)의 짱이라고 할 수 있는 제리 도브로볼니 CAO(최고 행정 책임자)가 짐을 쌌어. 선거철 앞두고 아주 절묘하게 갈라선 거지.

지금 메트로 밴쿠버 상황이 아주 꿀잼이거든. 노스쇼어 하수 처리장 공사비가 원래 7억 달러였다가 무려 38억 6천만 달러로 수직 상승하면서 여기저기서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어.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도 작년에 이걸 보고 “완전 개판”이라며 팩폭을 날렸을 정도야. 설상가상으로 리처드 스튜어트 코퀴틀람 시장이 명예훼손으로 고소장까지 날렸는데, 이번에 나간 제리 아저씨도 피고인 명단에 딱 이름이 올라가 있네.

작년 12월에도 CFO(최고 재무 책임자)가 갑자기 나가면서 고위직들 물갈이랑 막대한 퇴직금 문제로 말들이 많았어. 참고로 제리 아저씨 작년 연봉이 56만 7천 달러(한화 약 5억 6천만 원)나 됐단 말이지. 그러니까 이번에도 퇴직금으로 얼마나 달달하게 챙겨갈지 다들 매의 눈으로 지켜보는 중이야.

이사회 측은 선거도 다가오고 조직 개편도 하는 김에 지금이 리더십 교체의 적기라며 예쁘게 포장하고 있어. 앞으로 이사회 인원도 45명에서 34명으로 줄일 계획이래. 당분간은 헤더 맥넬 부책임자가 땜빵으로 자리를 채우게 됐는데, 정식 후임은 언제 뽑을지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하네. 동네 행정 굴러가는 꼴이 아주 스펙터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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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당연한 거 아님? 자기 발로 걸어 나가면 그 어마어마한 퇴직금을 못 받을 텐데 미쳤다고 제 발로 나가겠냐.

어느 회사를 가든 저런 윗선 임원급 놈들은 절대 스스로 사표 쓰는 법이 없지. 끝까지 버티면서 돈 다 빨아먹고 쫓겨나는 게 룰이잖아
RA •
    
ㄹㅇ 선거 전에 나간 것도 자진 런이 아니라 퇴직금 풀로 챙겨주는 타이밍까지 존버한 거 아닐까 ㅋㅋㅋ
ㄱㄱㅈㄱ •
    
맞지, 이민 와서 제일 먼저 배우는 게 계약서인데 저 양반은 사표보다 퇴직금 입금일을 먼저 봤을 듯
ㄴㅈㄴ •
아유, 걱정 마십쇼. 대중들을 처참하게 실망시킨 무능력한 인간들 널리고 널렸으니까 그중에서 고르면 됩니다.

아니면 자유당 애들 종특처럼 트럼프 욕하고 미국 욕 실컷 하다가, 정작 캐나다 2인자 자리에는 영어 원툴인 미국 정치판 낙하산 인사 앉히면 되겠네요. 참 고맙다 카니야...

아, 그리고 예전에 에어캐나다 사장이 영어로만 메시지 냈다고 공개적으로 망신 줬던 거 기억나시죠? 그 사장님은 심지어 2개 국어 할 줄 아는 사람이었는데 말입니다. 내로남불도 정도껏 해야죠
D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