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배터리 하나 나갔다고 산속에서 5일 밤낮으로 리얼 생존 게임 찍고 온 썰 푼다.
캐나다 BC주 스쿼미시 쪽에 있는 마운트 하브리치 루프(알파인 지대라고 나무가 없고 바위가 드러난 험한 고산지대 코스)로 등산 갔던 43세 애아빠 스태니슬라브 볼로 이야기야. 산 정상 딱 찍었는데 폰이 죽어버려서 길을 잃은 거지.
멘붕 온 상태에서 고속도로 차 소리인 줄 알고 무작정 소리 나는 쪽으로 내려갔는데, 알고 보니 파이프라인 공사 소리였음. 설상가상으로 배수로에 미끄러져서 발뒤꿈치랑 손목까지 크게 다쳐버렸어.
결국 다시 올라가지도 못하고 폭포 근처 작은 동굴에서 본격적인 존버 모드에 들어갔대. 비 피하면서 체온 유지하고, 처음엔 챙겨간 곰돌이 젤리 몇 봉지 아껴 먹다가 나중엔 달달한 야생화까지 뜯어 먹으면서 버텼다네.
하늘에 헬기가 지나가는 걸 몇 번이나 봤는데 구조대 어그로 끌기에 실패함. 이대로 가다간 진짜 큰일 나겠다 싶어서 다친 발 이끌고 셀프 탈출을 결심했어.
진짜 이 악물고 험난한 산기슭을 내려와서 강을 지나 도로까지 자력으로 걸어 나온 거임. 마침 마주친 공사판 아저씨가 근처에 있던 구조대랑 연결해 줘서 무사히 구출됐지.
병원 가서 피자 먹으면서 행복의 눈물 좔좔 흘렸다더라. 구조대장도 자기 15년 짬바에 이렇게 험한 폭풍우 속에서 살아 돌아온 건 완전 역대급 생존기라고 혀를 내두름.
이번 일로 스마트폰이랑 기술 너무 믿지 말라는 뼈저린 교훈을 얻었다는 생존왕 아저씨, 진짜 폼 미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