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복계의 샤넬, 룰루레몬 창업자 칩 윌슨이 20년 동안 같이 산 아내 섀넌 “서머” 윌슨이랑 이혼 도장을 찍는다고 하네. 블룸버그 통신(미국의 경제 전문 뉴스 매체)에 따르면 둘이 벌써 지난 4월에 이혼 소송을 냈다고 해.
여기서 제일 팝콘각인 부분은 둘 사이에 혼전 계약서(결혼 전 이혼 시 재산 분할을 미리 정해두는 문서)가 없다는 거야. 부부의 추정 자산이 무려 61억 달러(약 8조 1천억 원)라는데, 이 돈을 어떻게 쪼갤지 초미의 관심사지. 만약 재산이 반반으로 찢어지면 룰루레몬 주가에도 타격이 클 거래. 남편이 룰루레몬 지분 8.6%에 아크테릭스 모회사 지분 18%를 쥐고 있거든.
근데 아내도 만만치 않은 능력자야. 룰루레몬의 핵심 요가 바지들을 직접 디자인한 수석 디자이너 출신이거든.
사실 칩 윌슨은 예전부터 입방정으로 어그로를 꽤 끌었어. 2013년엔 레깅스가 비친다는 불만에 “어떤 여성들의 몸은 우리 바지랑 안 맞는다”라고 막말을 시전했다가 쫓겨난 적도 있잖아. 동네에 허가 없이 그래피티를 그렸다가 욕먹은 적도 있고.
아무튼 이 소식 때문인지 금요일 뉴욕 증시에서 룰루레몬 주가가 19.5%나 떡락하면서 2018년 이후 최저치를 찍었대. 엄한 개미 주주들만 멘붕 온 상황이지. 부부가 같이 자연보호에 통 큰 기부도 많이 했었는데, 결국 20년 결혼 생활이 이렇게 끝이 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