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랑 미국이 무역 전쟁을 하면서 관세(국가 간에 물건을 사고팔 때 매기는 세금)를 마구 때려대는 바람에, BC주 로컬 패션이랑 뷰티 브랜드들이 완전 멘붕에 빠졌어.
작년 2월부터 시작된 관세 폭탄 돌리기가 장난 아니거든. 지난달 22일에는 미국이 캐나다산 옷에 50% 관세를 먹이더니, 오늘 9월 8일에 캐나다도 질 수 없다며 미국산 화장품에 50%, 옷에 25% 보복 관세를 때리기로 했대. 이 사이에 낀 우리 동네 사장님들만 죽어나는 중이지. 밴쿠버 옷 브랜드 ‘프리 레이블’은 미국 배송을 아예 포기해버렸대. 관세 때문에 배송비랑 시간이 너무 깨져서 답이 없었나 봐.
보웬 아일랜드에 있는 뷰티 브랜드 ‘상그라 데 프루타’ 사장님도 재료 수입할 때마다 물류비 폭탄 맞을까 봐 심장이 쫄깃해진대. 좋은 화장품 만들려면 전 세계에서 재료를 끌어와야 하니까.
요즘 “우리 동네 제품 쓰자” 하는 바이 비씨(Buy B.C.) 운동이 뜨고는 있는데, 막상 지갑 여는 사람은 별로 없나 봐. 솔직히 SPA 브랜드(옷을 직접 기획하고 생산해서 싸게 파는 패션 브랜드) 가면 만 원대면 떡을 치는데, 로컬 브랜드는 퀄리티가 좋아도 8, 9만 원씩 하니까 주머니 사정 팍팍한 요즘 선뜻 사기가 힘들잖아.
결국 싼 거 여러 개 사서 입고 버리는 것보다, 쪼오끔 비싸도 제대로 된 거 하나 사서 오래 입는 가치 소비로 넘어가야 로컬 경제도 살고 소상공인들도 숨 좀 쉴 수 있을 거라는 훈훈하면서도 뼈 때리는 결론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