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그 칙칙한 공장지대 맞냐 가슴이 웅장해지는 마린 랜딩 근황
밴쿠버 사우스(South Vancouver) 쪽에 있는 마린 드라이브(Marine Drive) 스카이트레인역 주변 풍경이 요즘 심상치 않아. 2009년에 역이 처음 생길 때만 해도 칙칙한 자동차 창고나 휑한 주차장만 굴러다니던 전형적인 공장지대였는데, 지금은 완전 고층 빌딩 숲으로 환골탈태 중이야.

문을 열고 나가면 고층 아파트가 보이고, 밥 먹고 영화 보고 쇼핑할 수 있는 상업 시설이 쫙 깔렸거든. 특히 2015년에 완공된 마린 게이트웨이(Marine Gateway)가 이 동네 분위기를 완전히 멱살 잡고 하드캐리했지.

근데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거. 앞으로 43층짜리 타워 두 개랑 임대 주택 1천 세대, 공원까지 더 지어질 예정이래. 게다가 근처 자동차 매장 자리에는 30층짜리 대형 호텔까지 들어온다는데, 이 안에 밴쿠버 야행성 인간들의 빛과 소금인 브레카(Breka, 24시간 운영하는 유명 베이커리 카페) 대형 매장도 생긴대. 공항에서 스카이트레인 타고 오면 밴쿠버 진입하는 첫 번째 주요 역이라서 관광객들 노리기 완전 딱이거든.

물론 공장 부지가 자꾸 줄어드는 걸 걱정하는 시선도 있어. 게다가 역이 코앞이라 출퇴근은 완전 꿀인데, 정작 동네에 쉴 수 있는 공원이나 놀거리가 부족해서 잠만 자러 오는 베드타운(Bed Town,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의 주거지 역할을 하는 도시) 느낌이 강하다는 주민들의 아쉬운 소리도 들리나 봐.

그래서 시에서는 앞으로 프레이저강(Fraser River) 쪽으로 산책로도 시원하게 뚫고 물가에서 쉴 수 있는 힐링 공간도 만들 계획이라고 해. 옛날 그 삭막했던 공장 뷰가 낭만적인 리버 뷰로 바뀌는 날이 머지않은 듯해. 진짜 상전벽해 수준이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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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이래서 우리가 탈 페리선을 중국에 하청 맡겨서 만들어와야 하는 겁니다.

멀쩡한 조선소란 조선소는 다 밀어버리고 그 자리에 아파트만 주구장창 지어대고 있으니 원
D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