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하키 중계 인질 극장 개봉, 안 그래도 킹받는데 돈까지 내라고
스포츠넷(Sportsnet, 캐나다 스포츠 방송국)이 이번 주 수요일에 중계권 관련된 발표를 했는데, 완전 뒤통수 치는 내용이 숨어 있었어. 이제 월요일 밤 하키 중계는 무조건 온라인 독점으로만 푼다는 거야.

결론부터 말하면, 밴쿠버 캐넉스(Canucks, 밴쿠버 연고지 프로 아이스하키 팀) 찐팬들은 이번 시즌 월요일 경기 9번을 챙겨보려면 지갑을 털어야 한다는 뜻이지. 먼데이 나이트 하키(Monday Night Hockey)를 보려면 이제 스포츠넷 플러스(Sportsnet+)라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해야만 해.

기존에 케이블이나 위성방송으로 얌전히 하키 보던 사람들은 갑자기 벙찌게 생겼어. 로저스 엑스피니티(Rogers Xfinity, 인터넷 및 TV 결합상품) 구독자면 그냥 공짜로 열어주긴 하는데, 그거 아니면 월 12.99달러짜리 애드온 요금제라도 추가로 가입해야 하거든.

안 그래도 요새 월급 빼고 다 오르는 미친 물가에 킹받는데, 스포츠넷은 스트리밍 가격도 올리고, 익숙한 방송 이름도 바꾸고, 구조조정까지 하더니 이제 월요일 중계까지 인질로 잡고 돈을 더 내라네. 일개 서민들은 빅테크 놈들한테 삥 뜯기는 기분이 들 수밖에 없지.

이런 짓거리하다 망한 케이스가 이미 있잖아. 10년 전에 다즌(DAZN, 글로벌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이 NFL 독점 중계권 샀다가 서버 터지고 환불 사태 나고 떡락해서 결국 꼬리 내렸던 거 기억나지? 물론 지금은 시대가 바뀌긴 했지만, 과연 사람들이 앱으로 하키 보겠다고 순순히 지갑을 열까?

구단 입장에서도 꽤 쫄릴 거야. 예전에는 “우리 경기 스포츠넷 틀면 다 나와요~” 하면 끝이었는데, 이제는 “스포츠넷에서 하긴 하는데, 월요일엔 결제하셔야 돼요”라고 안내해야 하니까.

20년 전 페이퍼뷰(PPV, 시청한 만큼 돈 내는 유료 방송) 시절로 타임머신 타고 돌아간 느낌인데, 팬들이 호구 잡힐지 아닐지는 조만간 결과가 나오겠지.
644
댓글 6
그리고 더 기가 막힌 건 이겁니다....

케이블 TV 요금은 미친 듯이 계속 오르는데, 이제는 웬만한 TV 채널들이 전부 다 스트리밍 요금을 따로 요구하고 있다는 거예요!

도대체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가요!!
MI •
    
케이블값은 그대로 뜯고 인기 경기만 앱으로 빼는 거 보니, 결국 다들 스트리밍까지 이중결제할 거라 계산 끝낸 듯? ㅋㅋㅋ
ㅊㅈㅊ •
    
정착할 때 배운 게 하나 있는데, 여기선 편리함보다 자동결제가 먼저 정착하더라. 케이블은 월세고 인기 경기는 관리비인 셈이지
ㅈㄹㄹ •
흐으음, 꼴찌 팀 경기 돈 내고 보기 vs 먼데이 나이트 풋볼 공짜로 보기. 대체 뭘 선택해야 할지 엄청 고민되네
DA •
돈을 내라고요?????? 팬들 복장 터지게 만드는 팀을 보려고요,,

분명히 팀을 “리빌딩”한다고 해놓고, 왜 전성기 훌쩍 지난 노장들을 데려와서 젊은 선수들 자리 3개나 “뺏어가는” 건가요.

이런 처참한 꼬라지를 참고 봐주는 우리한테 오히려 돈을 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JE •
지난 3년 동안 우리 도시 망신이나 시킨 똥망 팀한테 내 피 같은 돈을 내라고? 이건 진짜 범죄 수준 아니냐
B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