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에서 진짜 어이가 없고 화가 치밀어 오르는 사건이 하나 터졌어. 한 고등학교 교사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정서적으로 취약한 상태였던 원주민 제자랑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가 교직에서 영구적으로 퇴출당하는 일이 발생했거든.
문제의 교사 이름은 시어도어 도널드 이월드라고 해. 피해 학생은 자신의 원주민 문화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어서 “토지 기반 교육(자연과 땅을 매개로 원주민의 전통 지식과 문화를 배우는 교육 방식)”에 평소 관심이 많았다고 해. 이 교사는 학생의 그런 관심사를 핑계 삼아서 학생이 졸업한 후에도 계속해서 개인적인 연락을 이어갔던 거야.
그러다가 졸업하고 5개월 정도가 지났을 무렵, 이 교사가 학생을 1박 2일 여행에 데려갔고 거기서 결국 선을 넘고 말았어. 두 사람의 부적절한 만남은 약 6개월 동안이나 지속되었다고 해.
그런데 더 어처구니없는 건 그 이후의 태도야. 그로부터 두 달 뒤에 이 교사가 학생한테 “우리 관계는 이제 끝났다. 내 휴대폰에서 네 번호를 지우고 차단할 테니까 너도 똑같이 차단해라”라고 말하면서 아주 일방적으로 관계를 끊어버린 거지.
결국 이 교사도 자신이 학생의 선생님이라는 “우월한 지위와 신뢰 관계를 악용”했다는 사실과, 학생의 “정서적 안전과 안녕”에 큰 상처를 입혔다는 걸 스스로 인정했어. 지난 8월 중순에 BC주 교사 규제 위원회와 합의를 거쳐서 아예 평생 교단에 서지 못하게 되었지.
피해 학생의 신원을 철저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이 교사가 일했던 교육구가 정확히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기로 했대. 교육 현장에서 권력을 이런 식으로 악용하는 사람은 정말 두 번 다시 나와서는 안 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