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오는데 아직도 입을 청바지 없냐 캐나다 로컬 브랜드 5개 딱 정해줌
날씨 슬슬 시원해지는 게 이제 찐으로 청바지의 계절이 왔어. 솔직히 여름엔 더워서 쳐다도 안 보다가 가을 되니까 갑자기 데님 뽐뿌 오지 않냐. 아골데나 마더 같은 유명한 브랜드도 좋지만, 알고 보면 캐나다 로컬 중에도 폼 미친 브랜드가 꽤 많거든. 올가을 우리 옷장을 책임질 캐나다 데님 5가지를 싹 다 털어줄게.

우선 위니펙에서 시작된 “실버 진”이 있어. 북미에서 제일 오래된 비상장 데님 제조사(주식이 상장되지 않고 개인이 소유한 회사) 가문이 만든 건데 완전 클래식 그 자체야. 여기서 나온 “에이버리 트라우저 레그”는 밑위가 길고 허리 들뜸을 딱 잡아줘서 핏이 예술이지.

몬트리올의 “네이키드 앤 페이머스 데님”도 완전 요물이야. 일본산 로우 데님(가공이나 세탁을 거치지 않은 빳빳한 생지 원단)을 캐나다에서 직접 재단해서 만드는데, 사케 상인들이 두르던 앞치마 원단을 가볍게 재해석한 “더 베스티” 배럴 레그(통이 넓고 항아리처럼 둥근 바지 핏)는 찐 장인 정신까지 느껴진다니까.

극강의 편안함이 우선이라면 몬트리올의 “요가 진”이 짱이야. 하루 종일 입어도 모양이 유지되면서 쫙쫙 늘어나는 트래블 데님(여행할 때 입어도 될 만큼 신축성이 좋고 편안한 특수 원단)으로 만든 “더 솔스티스” 슬림핏은 진짜 입은 듯 안 입은 듯 쌉인정하게 될걸.

돌고 돌아 결국 기본 템이 땡긴다면 아리찌아 자체 브랜드인 “데님 포럼”의 “디 알로”를 추천해. 이탈리아 공장에서 가져온 재생 면(환경을 살리는 방식으로 재배된 착한 목화솜)으로 만든 클래식한 하이웨이스트 일자바지라 평생 입어도 안 질릴 각이야.

마지막으로 밴쿠버에서 탄생한 “듀어”는 자전거 탈 때 입으려고 만든 브랜드답게 활동성 끝판왕이야. 오리지널 데님보다 25% 가벼운 퍼포먼스 데님 라이트(기능성을 더해 얇고 신축성이 뛰어난 원단)로 만든 박시 셔츠는 요즘 같은 간절기에 툭 걸치기 딱 좋지.

가을 옷장 채울 준비 끝났으면 얼른 지갑 열러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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