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애버츠포드-미션 지역구 보궐선거(국회의원이나 의원이 사퇴해서 다시 뽑는 선거) 토론회 다들 봤음? 주제가 교통, 세금, 농업이었는데 꽤나 꿀잼 관전 포인트가 많았어.
애초에 이번 선거가 보수당 리앤 가스퍼 MLA(주의회 의원)가 자기네 당 대표인 케리-린 핀들리한테 의석 몰아주려고 사퇴하면서 열린 거잖아. 그래서 핀들리가 등판했는데, 매너 있게 상대 후보인 NDP(신민당) 팸 알렉시스 대신 신민당 자체를 찰지게 까더라고.
핀들리가 “요즘 BC주 사람들 세금은 엄청 내는데 정부한테 돌아오는 건 쥐뿔도 없다”면서 경제 키우고 의료나 교육 같은 기본 서비스에 집중하자고 팩폭을 시전했어. 근데 알렉시스도 만만치 않게 반격함. “님 당 대표 되고 나서 왜 소속 의원 9명이나 탈당해서 28명밖에 안 남음?” 하고 돌직구를 날렸지. 핀들리는 당내에 결과 불복하는 사람들이 좀 있었다며 쿨하게 인정하더라.
세금 문제 떡밥도 꽤나 흥미진진했어. 신민당이 전문 서비스업에 세금 매긴다니까, 중도당(CentreBC) 즈하자(Jhaj) 후보는 “어차피 그거 다 소비자한테 떠넘겨질 거임” 하고 꼬집었고, 녹색당(Green Party) 파울러 후보는 “새로운 세금은 찐부자나 돈 쓸어 담는 기업한테나 걷어라”고 사이다 발언을 날렸어. 핀들리는 자기가 당선되면 그 세금 당장 폐지하고 법인세도 내리겠다고 맞불을 놨지.
고속도로 1호선 차 막히는 거 해결해야 한다는 건 다들 대통합으로 끄덕끄덕했어. 중도당 후보는 어릴 때 우박에 농사 망친 썰 풀면서 프레이저 밸리 지역 농업의 현실을 꼬집었고, 핀들리는 신민당이 벌목 산업을 다 망쳐놔서 지역에 있던 제재소들이 싹 다 사라졌다고 열변을 토했어.
마지막에 중도당 후보가 “신민당은 너무 좌파고 보수당은 너무 우파임, 우리는 중간임” 하니까, 녹색당 후보가 슬쩍 “우리가 4번째 선택지라는 것도 잊지 마셈” 하고 어필하는 걸로 훈훈하게 마무리됨. 사전투표는 9월 18일부터 23일까지고 본투표는 26일이니까 팝콘 각 잡고 결과 지켜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