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약단속국(DEA)이 캐나다에 와서 몰래 단독 수사하다가 딱 걸려서, 결국 마약 밀수 용의자가 풀려나게 된 황당한 사건이야.
사건의 전말은 이래. 미국 DEA 요원들이 캐나다 연방경찰(RCMP)한테 허락도 안 받고 캐나다 국경을 넘어와서 마약 밀수 혐의를 받는 캐나다인에게 접근했어. 원래 남의 나라에서 수사하려면 그 나라 경찰이랑 공조하는 게 국룰이잖아? 근데 얘네는 그걸 깔끔하게 무시해버린 거지.
‘제인 도’라고 불리는 DEA 요원은 이 용의자를 협박해서 블랙베리 휴대폰 메시지도 다 털고, 심지어 돈세탁 조직의 타깃을 잡으려고 이 사람을 제3국으로 보내서 함정 수사까지 시켰어. 용의자 입장에서는 완전 영화 ‘신세계’ 찍는 기분이었겠지. 목숨의 위협을 느낀 용의자는 결국 도망쳐서 캐나다로 돌아왔는데, 나중에 미국으로 범죄인 인도를 당할 처지에 놓인 거야.
하지만 캐나다 BC주 대법원의 캐서린 머레이 판사는 단호했어. “DEA가 RCMP의 관리 감독 없이 캐나다 법을 어겨가며 불법 수사를 한 건 완전 선 넘은 짓”이라고 못 박았지. 이런 불법적인 행동에 면죄부를 주고 재판을 계속하면 사법 제도의 신뢰가 바닥을 칠 거라며 범죄인 인도 절차를 쿨하게 취소해버렸어.
결국 미국 DEA의 무리한 할리우드급 단독 행동 때문에, 캐나다의 주권도 무시당하고 다 잡을 뻔한 용의자만 눈앞에서 놓쳐버린 웃픈 결말이 나버린 거야. 남의 구역에서는 얌전히 룰을 지켜야 한다는 걸 제대로 보여준 사건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