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 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였던 스티븐 갤러웨이 사건 기억나? 11년 전 제자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발당한 이후 명예훼손 소송을 진행 중인데, 최근 큰 진전이 있었대.
재판 밖에서 그와 합의한 사람만 무려 8명 이상이야. 여기에는 그를 성폭행범으로 몰았던 전 동료 교수들과 학생들도 포함되어 있어. 제일 놀라운 건, 처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전 제자 A.B.가 오는 10월 재판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는 거야.
게다가 A.B. 측 변호사는 더 이상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법적 방어 논리로 쓰지 않겠다고 밝혔어. 사실상 성폭행 주장을 철회한 셈이지. 현재 A.B.는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고 최근에는 안타까운 극단적 시도까지 해서 일을 그만둔 상태라고 해.
갤러웨이 역시 과거에 유부남인 상태로 이 제자와 불륜 관계였던 것은 인정했지만, 쏟아지는 비난과 학교 측의 정직 처분으로 작가로서의 삶은 완전히 망가졌어. 한때 생을 마감할 생각까지 했고, 지금은 생계를 위해 보트를 팔며 지내고 있대.
이 소송이 무려 8년이나 길어진 이유 중 하나는 BC주의 반-SLAPP법 (비판적인 목소리를 억압하기 위한 전략적 봉쇄소송을 방지하는 법안) 때문이래. 원래는 힘 있는 사람들이 돈으로 비판을 막는 걸 방지하려는 좋은 취지였는데, 현실에서는 소송 절차만 복잡하게 만들고 비용을 눈덩이처럼 불려버린 거지.
이제 남은 피고인은 4명뿐이야. 무고한 사람의 인생이 어떻게 무너지는지, 그리고 진실을 밝히는 과정이 얼마나 험난한지 보여주는 참 씁쓸한 사건인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