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캐나다 BC주 학부모들이 공립학교 대신 사립학교로 엄청 갈아타고 있대.
최근 프레이저 연구소(캐나다의 보수주의 성향 싱크탱크) 발표를 보면, 지난 25년 동안 BC주 공립학교 다니는 학생 비율이 90.7%에서 86.2%로 쫙 빠졌어. 전국에서 제일 크게 줄어든 수치지.
반대로 사립학교나 특수학교 같은 독립학교(정부 지원을 일부 받으면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학교)로 가는 비율은 8.7%에서 13.2%로 떡상해서 캐나다 1위를 찍었대. 학생 수로 치면 무려 54%나 폭풍 성장해서 거의 9만 1,700명이나 된다고 해.
이거에 대해 BC주 독립학교 연합회 회장님은 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대해 선택지가 많아졌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쉴드를 치더라고. 공립학교랑 기싸움하는 게 아니라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라는 거지.
게다가 독립학교는 정부에서 학생당 운영비의 35%에서 50%만 지원받고, 시설 지을 때는 지원을 아예 안 받거든. 그러니까 오히려 납세자들 지갑 방어에 개이득이라는 논리야. 학비도 생각보다 가성비 좋게 맞춰서 접근성을 높인 곳이 많다네.
참고로 알버타주는 차터스쿨(공립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한 혁신 학교)이나 종교 학교 등 부모들한테 더 다양한 뷔페식 선택지를 주고 있어. 홈스쿨링도 전국적으로 스멀스멀 늘고는 있는데, 아직 BC주에서는 1%도 안 되는 초미세먼지급 비율이긴 해. 아무튼 요즘 교육 트렌드가 획일적인 공교육에서 벗어나서 각자도생 꿀단지 찾는 분위기인 건 확실한 듯.

